정일여자중학교(교장 오이택/사진)가 지난 9일 생활이 어려우면서 법적 기준에 맞지 않아 각종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계층 가정의 학생들에게 교육활동 참여 기회를 동등하게 제공해 훈훈함을 안겨줬다.
학교측은 지난 4월14일~16일(2박3일) 교내 국민 기초수급자 전 세대의 학생들에게 테마식 현장체험학습(수학여행) 경비를 지원, 2학년 전원이 행복하고 유익한 학습을 이뤘다.
특히 준비과정에서 학교측은 가정형편과 개개인의 형편으로 현장체험학습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40여명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고심 끝에 뜻있는 후원자 찾기에 나섰다.
오이택 교장을 비롯한 학부모들과 학교측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많은 후원의 결실을 얻었고 이 결과 학생 전원이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던 것.
박인숙 회장은 “영원히 잊지 못 할 뜻있는 수학여행이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저소득층 자녀가 여행을 포기하고 소외감을 느끼는 사례가 많아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며 “이번 여행으로 학생들이 사회의 건전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오이택 교장은 “앞으로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하여 학교생활이나 학업에 열중하지 못하는 사례를 미연에 방지하여 정읍의 희망인 정일학생들이 희망을 가지고 꿈 펼칠 수 있도록 교육행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도서실, 운동장 등 전 학교를 학부모와 지역사회에 전면 개방하여 학교가 지역사회, 학부모들의 건강과 미래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는 아늑한 안식처로 자리매김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정일여중은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현장 체험학습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고 자연과 더불어 자라나는 아이들의 추억과 희망 살리기에 중점을 둬 타 학교의 체험학습 형태와는 달리 서울 대학로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연극 관람 등 알차고 의미 있는 일정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