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화) 오전 10시 제146회 정읍시의회 임시회의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문영소 의원은 “농산물유통주식회사에 대해 그간 지적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시민의 귀와 눈을 막는 언론홍보플레이만 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서두를 열었다.
문영소 의원은 정읍시농산물유통주식회사의 제4기 주주총회의 영업보고서에 대해 최근 언론홍보의 문제점을 들고 나선 것.
문 의원은 “이번 제4기 주주총회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에도 영업 손실을 봤는데 ‘2년 연속흑자’ 등등의 언론 홍보는 시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일”이라며 “작년 70억여원의 매출에 총 이익 2억5천만원에서 판매비와 관리비를 제외하면 영업손실이 3억1천8만원이며 이자수입과 국고보조금 4억여원이 들어와 6천2백만원의 당기 순 이익을 낸 것뿐”이라 질타했다.
이어 문 의원은 “유통주식회사가 지금은 영업손실분을 국고보조금으로 메우고 있지만 이후 보조금이 없으면 주주들의 자본이 잠식돼야 할 것”이라 전제하고 “3193명의 주주와 전체 주주 중 약40%의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도의적 책임이 있다”고 주지했다.
더불어 유통주식회사의 본래 취지인 정읍시농산물을 유통단계를 줄여 생산자에서 소비자에게 직송하는 시스템을 살리는 노력과 자본금이 부족하면 자본증자와 시설보강, 전문인력 확충의 노력 등을 해야 했다고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호질기의(護疾忌醫)’ 과실이 있음에도 비판과 충고를 꺼리는 것을 비유한 함축적인 사자성어를 든 문 의원은 “사실을 사실대로 인지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첫걸음”이라 말하고 유통주식회사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좋은 아이디어를 주주들이 제시해달라는 건의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