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불경기에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열리기 쉽지 않은 시기, 연일 불야성을 이루는 가게가 있다.
전국에 익히 알려진 3대 손맛에 미각을 사로잡고 있는 60년 전통의 ‘신가네 전통국밥’(대표 김종성, 신은미)이 소문의 현장.
지난 4월 24일 개업 6주년을 맞은 이곳의 의미는 남다른 소회가 깊다.
맛도 맛이지만 이곳에 대한 인상은 무엇보다 식당을 운영하는 빠른 서비스방식에 작은 감동을 받게 되며 어느 것 소홀함이 없도록 손님의 불편함을 해소한 점들이 손꼽히고 있다.
그렇게 6년의 세월을 보내면서 개업을 맞은 이곳은 4일 동안 찾아오는 손님들께 로또복권을 증정했고 개업당일에는 술과 음료를 무료로 제공했다.
잊지 않고 찾아주는 손님들에 대한 답례라고도 볼 수 있지만 최근의 경기를 인식한 손님들에 대한 나눔의 의미를 두고자 했던 김종성 대표 부부는 기간 동안 수입에 연연하지 않고 그릇 한가득 푸짐하게 음식을 담아냈다.
그래서 이곳은 사랑과 정성이 넘쳐난다. 그간 이들 부부가 행해온 온정은 비단 찾아온 손님에 국한하지 않고 주변 독거노인들에 대한 무료급식은 이 집이 갖고 있는 대명사였다.
항상 나누고 베풀 줄 아는 그들이어서 따가운 시선과 귀찮을 만한 주변의 주문에도 묵묵한 선행이 늘 함께 허물없이 이들을 보듬고 있다.
정평이 나있는 대로 ‘신가네 전통국밥집’은 지난 60여 년간 신태인 역 앞에서 전통국밥집으로 유명했던 신신옥과 신진옥의 손맛비법이 그대로 스며있는 곳이다.
친정어머니와 가족들이 이어온 손맛과 비법을 그대로 전수받은 김 대표의 부인 신은미씨가 이렇게 그 전통과 비법을 창출해 내고 있기에 예전 찾았던 그곳에 대한 향수도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깔끔한 식당의 위생과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곳의 직원들은 늘 웃음을 잃지 않는 마력이 있다. 힘든 만큼 이곳에서 찾는 보람과 정읍에서 일하는 것이 즐겁다는 생각이 들게 배려한 탁월한 김 대표 부부만의 리더십이 숨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고용인에 대한 퇴직금 적립에 대한 생각은 누구에서 비롯 됐을까. 이래저래 넘치는 정은 이곳에 충분했다.
한편 핸드볼에도 열정을 갖고 있는 김종성 대표는 자신의 영업장을 거점으로 서포터즈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고 있어 보는 이들로부터 격려를 받고 있다.
그는 정읍시 여성핸드볼 실업팀이 창단한 이래 누구도 일궈내지 못했던 시민동호인 모임 ‘정.핸.사’를 창단하고 매주 회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