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방문자수 : 34,586,379명
UPDATED. 2025-07-16 00:56 (수)
2009 내장산 국제음악제 “세계에 메아리가 울려 퍼져”
상태바
2009 내장산 국제음악제 “세계에 메아리가 울려 퍼져”
  • 정읍시사
  • 승인 2009.05.20 1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9 Naejang Mountain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

5월 28일~ 6월 2일 6일간 국내외 정상급 연주단 선보여

라까마라떼 알라프랑스 비롯 KBS․부산시립 교향악단 등 유수 악단 초청

 

 내장산 국제음악제 배경과 의미

정읍은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노래 ‘정읍사’, 가사문학의 효시 ‘상춘곡’, 그리고 호남우도 농악의 발상지이며 불의에 항거하면서 근대화의 여명(黎明)을 밝힌 ‘동학 농민혁명’이 이어온 역사가 숨 쉬는 문화의 도시이다. 이러한 충(忠).효(孝).예향(藝鄕), 그리고 정절(挺節)의 고장에서 열리는 ‘내장산국제음악제’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정읍시와 문예진흥원의 기금을 통해 개최해왔던 본 행사는 ‘대한민국국제음악제’와 ‘대관령국제음악제’에 이어 지난해 첫 문화관광부의 지원을 받았으며 절충된 예산을 통해 국내 최정상급 연주자들을 초청, 더욱 내실 있는 무대로 거듭나고 있다.

자랑스러운 역사의 고장 정읍을 세계적 문화도시로 이미지화, 문화의 다양성을 담은 인프라구축으로 문화의 개방화.분권화, 그리고 전북도민의 고급화된 문화욕구에 부응하는 세계수준 국제음악제로의 도약 등을 실현코자 한다. 이것이 ‘내장산국제음악제’의 지향점이다.

최고의 기량으로 최상의 연주 선사

이봉기 음악감독은 “이번 내장산국제음악제는 각 연주자들이 가장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최고의 프로그램을 선정했다”며 행사의 전모(全貌)를 전했다.

오는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매일 오후 8시 정읍시 정읍사예술회관에서 펼쳐지는 ‘2009 내장산국제음악제’의 레퍼토리는 그야말로 다채롭다.

KBS 교향악단의 연주로 28일 첫날의 문이 열린다.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 등을 비롯해 일본 최초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자 스미츠 다카시가 부르흐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29일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코음반상’을 수상한 ‘독일 색소폰 5중주(Alliage Quintettt)’가 멘델스존의 ‘한 여름 밤의 꿈’, 비발디 ‘사계’, 그리고 ‘러시아 발레 모음곡’ 등을 선보인다.

30일과 31일에는 라까마라떼 알라프랑스(La Camerata Alla Francese) 실내악단 연주회가 펼쳐진다.

30일에는 관현악, 성악, 그리고 피아노 외 여러 악기로 레퍼토리를 구성한 갈라콘서트가 개최돼 축제의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특히 이날 무대는 일반적인 공연장이 아닌 내장사 경내(境內)에서 펼쳐지기에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성찰과 더불어 음악에의 심취를 도울 예정이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해외에 알리는 데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31일에는 음악감독인 피아니스트 이봉기가 협연자로 나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바단조 Op.21’을 연주하며, 차이코프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을 선사한다.

내달 1일에는 유럽 정상급 성악가들이 푸치니, 베르디, 도니제티 등의 아리아를 선사하며, 2일 대미(大尾)를 장식할 연주단은 부산시립교향악단. 슈만의 ‘교향곡 1번’과 더불어 생상의 ‘피아노 협주곡 2번 사단조 Op.22’을 러시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폴리안스키가 함께한다.

특별히 이봉기 감독은 ‘영호남 교류와 화합’의 차원에서 흔쾌히 참가에 동의한 부산시립교향악단에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특히 한반도 동서의 연결점이란 상징성을 지니고 있는 정읍, 영호남 간의 지역감정과 동서의 문화 이질감을 해소하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영호남의 교류와 화합 그리고 더 나아가 국제적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마련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죠”

본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북도, 정읍시, 음악교육신문, 그리고 학교법인 예인학원 등이 후원한다.

 

감독이 바라보는 ‘내장산국제음악제’

“30년 전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축제의 일환으로 음악캠프에 참여했을 때 이미 마음속에 그림을 그리고 있었죠”

‘내장산국제음악제’는 짤츠부르크가 음악제를 통해 세계적인 휴향 도시로 변모한 신화를 내장산에서 재현함으로서 명실상부한 세계적 음악제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이봉기 감독의 의지가 표출된 증거물이다.

더불어 본 행사를 위해 유성엽 국회의원을 비롯해 강 광 정읍시장, 그리고 이만의 환경부 장관 등 국내 저명(著名) 인사들이 물심양면(物心兩面)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작년 6일간 매일 기립박수를 받았었고 그 기억을 떠올리면 지금도 행복합니다. 기립박수는 인정받은 느낌을 주며 관객들의 솔직한 감정표현이라고 할 수 있죠. 그 느낌이 그대로 올해에 이어지길 바랍니다”

지난해에는 국립합창단, 서울바로크합주단, KBS교향악단의 연주를 비롯해 한일교류 연주회, 갈라콘서트 등을 펼쳐 청중들의 커다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한 내년에는 홍콩 필하모닉, 싱가폴 필하모닉 등 동남아시아 메이저급 연주단을 비롯해 막심 벤겔로프, 미치코 우치다, 아쉬케나지 등 해외 유명 연주자들의 초청에도 힘쓸 예정이다.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클래식 음악 저변확대에 힘쓰는 이 감독은 향후 수도권에 클래식과 실용음악을 동시에 가르치는 전문교육기관, 예인음악예술고등학교를 다시 개교해 세계 유명 교수진 초청해 수준 높은 커리큘럼을 통한 후학양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봉기 약력

-원광대학교 졸업, 한양대학교 대학원 수료

-독일 퀼른국립음대 졸업

-전남대 부교수 역임

-예인음악예술고등학교 교장 역임

-독일 DAAD 장학금으로 도르트문트 국립음대 교환 교수

-한국음악상 수상, 빛나는 익산대상 수상

-모차르트 소나타 전곡(18곡) 연주회 개최

-베토벤 소나타 전곡(32곡) 연주회 개최

-쇼팽 전곡 연주중(5회)

-현, 학교법인 예인학원 이사장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