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악인들의 최대 잔치인 제42회 대통령기 전국 등산대회가 지난 23일부터 양일간 정읍시 내장산국립공원 제2주차장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대한산악연맹가 주최하고 전북산악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23일 오후 6시30분 개회식에 수제천 연주 및 정읍사 낭송 및 내장산 산신령 고사로 행사를 열었고 엄호섭 전북산악연맹 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산악인 및 선수, 심판인들의 선서와 대회개요 안내의 식순으로 진행했다.
㈔대한산악연맹 이인정 회장은 대회사에서 “최근의 등사대회에 우리 청소년들이 많이 참여하여 진취적인 기상과 호연지기, 나아가 글로벌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대회결과에 연연하기보다는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시고 선의의 경쟁을 통한 따뜻한 동료애와 우정이 넘치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정상 행사장에 참석치 못한 강광 정읍시장은 행사를 축하하며 “승패를 떠나 진정한 스포츠정신을 발휘한 선수들의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축제의 장이 되어 달라”고 환영의 뜻을 전달했으며 정도진 시의회 의장도 “본 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하신 임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세계적인 명산 내장산에서의 등산이 소중한 경험을 얻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대회는 23일 오후 본무대에서 참가선수를 확인한 후 번호표 배부 및 이론시험, 장비와 식량점검, 암벽등반, 응급처치를 이루는 등 꼼꼼한 진행을 이뤘다.
이어 다음날인 24일 오전 개최된 등산대회는 전국 시.도 선수단 300여 명을 비롯한 산악인들은 남.여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장년부 등 8개 부문에서 3인 1조의 단체경기로 진행됐다.
전문산악인으로 구성된 시.도 선수는 내장산 제2주차장을 출발해 유군치- 장군봉- 전망대- 내장사- 우화정- 제2주차장으로 돌아오는 9km 코스에 나섰고, 일반시민 참가자는 일주문- 벽련암- 서래봉- 불출봉- 내장사- 제2주차장까지 8km를 등반했다.
대회 추진위원장인 안수용 도연맹부회장은 “이번 전국 등산대회는 지난 1994년 이후 15년만에 정읍시에 유치한 대회로서 의의가 깊다”며 “전문 산악인들의 행사만이 아닌 일반시민 산악인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유도했으며 대회를 통해 정읍의 산행문화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로 만들어 정읍 56개 산악회의 단결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국 등산대회가 지역예술인들의 공연장이 되어야 하고 지역의 식당. 여관. 이벤트업체 등에게 경제적 이익이 돌아가도록 주력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