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148회 정읍시의회 제1차 1차 본회의에서 우천규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 나서 ‘각종 축제.행사의 발전방향과 평가 시스템구축’에 대해 집행부를 대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이뤘다.
우천규 의원은 국내 1000여 건이 넘는 지역축제의 문제점을 들고 이는 “자치단체장들이 많은 시민들이 모이는 행사에서 치적을 홍보하는데 한 몫을 하다 보니 무리한 축제.행사가 양산되어 질적인 축제,행사가 아니라, 예산만 낭비하는 축제로 전락된 곳이 다수”라고 서두를 열었다.
또 평가와 개선 없이 반복적으로 진행돼 실속 없는 행사만을 양산하는 현실이라는 우 의원은 “정읍지역 대표 축제인 황토현 동학축제와 내장산단풍 부부사랑축제, 축산테마축제가 있으며 각종 축제, 예술제, 문화공연, 체육대회 등 연간 130여건의 행사가 치러지고 있다”고 주지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2월 공시한 지방자치단체 행사.축제경비현황에 비쳐 도내 지자체들이 총 335억원을 지출했고 58억원을 집행한 전주시, 뒤이어 정읍시가 40억을 지출했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했다.
우 의원은 “황토현 동학축제와 내장산단풍 부부사랑축제는 우리지역의 대표축제로서 전국화 하겠다고 시민들에게 약속하고, 매년 약 10억원의 예산을 투입 축제를 펼치고 있지만 인근 지역의 지평선축제와 극명하게 대비될 정도로 그저 그런 축제라는 인식을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어 과연 전국화로 가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우 의원은 “정읍 지역의 축제는 성공한 축제의 전략과 비결을 벤치마킹하여 특성화된 지역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장과 공무원들이 해법을 찾는데 노력을 해야 할 것”을 요구하고 “정읍을 찾는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상승시켜 우리지역 시민에게 높은 부가가치를 안겨줘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더불어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중구난방인 지역축제에 대해 유사.중복사업 편성 최소화, 평가와 인센티브를 통한 자율구조조정 유도, 지역주민 및 언론을 통한 자율평가.통제강화 등을 적극 추진해 축제의 효율화를 통한 예산절감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행사성 사업의 재정투융자 심사범위를 확대함과 동시에 민간행사보조 일몰제를 도입하겠다는 정책을 주지시켰다.
따라서 “축제 및 행사의 효율적인 추진과 경쟁력 있는 축제 및 행사를 육성하기 위해 정읍시에서 추진하는 축제, 가요제, 문화제, 예술제, 제전(祭典) 등 일정규모 이상의 모든 행사에 대해 별도의 심의기구를 설치, 평가를 의무화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해야 할 것”이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