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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님! 명문대를 꿈꾸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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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님! 명문대를 꿈꾸십니까?”
  • 정읍교육청 중등장학사 정내수
  • 승인 2009.06.24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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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는 6월9일 현재의 고2가 치르는 2011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정원 3114명의 38.6%, 1201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보다 책임 있는 입시를 치르겠다는 의지다. 그 동안 수능 성적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는 현행 대입 전형으로는 창의성과 인성,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등을 계발하는 초·중등 교육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사교육 도움 없이 초.중등학교가 제공하는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들을 대학에서 선발하겠다는 의지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입시제도의 변화는 현 우리나라 상황으로 볼 때 필연적인 선택이었으며 요즘 정읍교육이 추구하는 ‘맞춤형 대입전략’이 명문대 진학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고 또한 정읍교육의 악순환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정읍지역의 맞춤형 대입전략이 필요하다

 

관내 고등학교 2007,2008,2009년 졸업한 학생수(재학생 기준) 4212명을 기준으로 서울대를 비롯한 명문 대학 진학 상황은 서울대 12명, 연.고대 24명이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재수생을 제외한 재학생으로써 서울대를 진학한 총학생수가 12명, 그 중 11명이 지역균형선발에 의한 진학이며 나머지 1명은 특기자 전형으로 합격하였다는 것이다.

또한 연.고대에 진학한 24명 학생들은 정시가 아닌 수시전형으로 합격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재학생으로 정시에 합격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가를 극명하게 나타내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면소재지 학생들이 명문대에 6명이나 합격한 점을 주목해야한다. 우리 정읍지역의 학생들이 정시로서보다도 수시전형으로 합격한 사례가 많은 점을 볼 때 진학지도에 있어서 지역실정에 맞는 설계와 전략을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도를 하게 된다면 좀 더 많은 수의 학생들이 명문대에 진학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에서 지난 3년간 정읍지역 진학상황은 정읍교육의 진학지도에 시사해주는 바가 크다 하겠다.

또한 서울대 2011년의 입학사정관제 비율을 높이는 입시전형은 더욱 많은 우리 정읍지역의 학생들에게 명문대에 들어갈 기회를 준다고 해석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지역균형선발은 정읍교육을 위한 선발제도이다.

 

그동안 정읍지역 학생들이 서울대에 진학은 대부분 지역균형선발에 의한 것이었다. 지역균형선발은 무엇인가? 전국 지역 인재를 골고루 선발하기 위한 서울대만의 신입생 선발방법으로 전국에 크고 작은 학교에 학생수에 관계없이 각 학교당 3명만 원서를 쓸 수 있도록 제한하는 전형안이다.

서울의 명문고, 외고, 과학고와 똑같이 열악한 시골학교에도 3명의 원서가 부여 된다. 그러므로 정읍지역 학생들은 자기가 속한 학교에서 내신관리만 잘하여 3위 안에만 들면 쉽게 서울대에 진학할 자격이 되기 때문에 정읍지역 학생들에게는 여러 가지 유리함이 있다.

 

첫째 서울대에서 연구.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정시로 합격한 학생보다 지역균형선발에 의해 입학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더욱 높게 나타나고 있어 지역균형선발을 갈수록 늘린다는 점이다. 올해는 659명 선발하고.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들이 치르는 2011학년 선발에는 753명으로 확대 시행 할 예정이다.

둘째 전국 학교당 3명씩 제한되어 있으므로 정읍 지역은 경쟁률도 높지 않고, 예체능을 제외한 학교생활기록부 산출 점수로 선발하므로 도시지역 학생들처럼 서로 물고 물리는 사태가 잘 발생하지 않아 정읍지역학생으로는 안성맞춤이다. 최근 전주지역 전체에서 지역균형으로 선발된 학생이 10명 안팎이라는 점이 이를 입증해준다.

셋째 서류평가와 면접이 당락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면접에 약한 지방학생들에게 유리하며

넷째 최저학력기준이 4개 영역 기준 2등급만 2개 이상 획득하면 되므로 학생들이 자신 있는 영역에 집중투자하면 전 과목으로 정시를 대비하는 도시지역이나 특목고 학생들보다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수시 전형은 우리의 희망이다.

 

연.고대 및 서울지역 명문대의 수시에 의한 진학도 도전해볼만 하다.

앞서 제시한 바 정읍지역 학생 대부분은 수시에 의하여 명문대 진학을 하고 있다.

연대.고대.성균관대.한양대 등 대체로 서울 소재 주요 명문 사립대학들이 수시에서 학생부 성적으로만 일부 인원을 선발하는데 최저 학력기준이 2등급 3개 또는 평균 2등급 등으로 낮추어져 합격 가능성이 높다.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의 경우 수시는 지원 제한이 없어 너도나도 지원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서울대 지역 균형 선발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들이 다른 명문대(연세대와 고려대.성균관대.한양대 등) 학생부 우수자 전형에 복수 지원으로 수시 전형에 합격한 경우 정시를 응시할 수 없기 때문에 수시에 낮춰 지원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되어 높은 인기학과만 피한다면 오히려 수시 합격률은 높일 수 있다.

 

새로 도입된 입학사정관제도는 우리 지역의 명문대 꿈을 이루게 한다.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중앙대.한양대 등 10개 대학이 지난해 8월부터 시범 운영하고 올해부터 전격 실시될 입학사정관제도는 정읍지역에 학생들에게 명문대 진학의 꿈을 안겨 주리라 확신한다. 입학사정관제도는 성적위주의 학생선발을 지양하고 학생의 잠재력, 발전가능성 등 다양한 능력과 소질을 평가해 선발하는 제도이다.

수능과 내신 등 점수 위주의 줄 세우기 선발에서 벗어나 학생의 성적과 환경, 실적, 잠재력 등을 다각적으로 평가하는 선발방법이다.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학교장 추천서, 수상실적, 학생부 등의 평가를 토대로 학과(부)별 모집정원의 2~3배수 정도를 뽑은 후 잠재력, 리더십, 사회활동, 교내활동, 진실성 등 대학마다 다양한 전형을 거쳐 선발한다.

2009학년도에는 16개 대학이 실시했으나 2010학년도에는 서울대를 비롯한 49개의 대학이 4,376명을 선발할 예정에 있다.

화려한 구슬 속에서 보석 찾기란 어려워도 평범한 구슬 속에서 보석 찾기란 쉬운 일이다. 20~30 : 1 정도의 높은 경쟁률 속에서 게다가 도시지역의 수많은 학생들 속에서 진주를 쉽게 찾을 수 없다.

오히려 학생들이 운집해 있는 도시지역 학생들보다는 소규모 학교에서 학교생활에서 수상, 봉사, 간부 활동을 폭넓게 수행할 수 있는 소단위 학교 학생들이 훨씬 유리할 수 있다.

또한 리더십, 체험활동, 그리고 학교에 적극적인 배려가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여 서울대 같은 경우 지역균형선발과 같이 열악한 지역 학생들에게 주는 보너스가 입학사정관의 마음을 열게 할 수 있어 도시지역 학생들보다 득이면 득이지 나쁠 게 없다는 생각이다.

이제 곧 정읍지역의 고등학교들 사이에 학생유치를 위한 전쟁(錢爭)이 시작된다. 정읍지역의 학교가 진학에 열정을 보이지 않고 장학금으로 신입생을 유치하고자하는 구시대적인 잔재는 이제 불식되어야 한다.

이제껏 정읍지역의 대학 진학은 그들만의 리그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더 이상 학교간 소모적인 경쟁에서 벗어나 새로운 입시제도인 입학사정관제도에 대비하여야 한다. 우리에게 유리한 입학전형을 선택하여 맞춤형 진로지도가 이루어져야 한다.

아울러 진정 자녀를 사랑한다면 장학금에 매달리는 일은 없으리라 생각하며 설령 장학금을 내걸고 학생유치에 오는 학교가 있다면 이렇게 되묻기를 권하고 싶다. “내 자식을 돈으로 사려하지 말고 대학진학을 위한 어떠한 전략이 있는지 그리고 우리 아이에게 어떠한 잠재능력이 있어 어느 대학에 진학할 가능성이 있는지 밝혀 주세요”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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