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1일 민선 4기 강광 정읍시장의 최대 공약사업인 내장산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착공되었다.
테마파크개발 사업은 내장산 4계절 관광의 핵심으로 2011년까지 16만 여평의 부지에 580여억원을 투자하여 문화광장, 박물관, 농경문화체험장, 워터파크(하천쉼터), 유스호스텔, 화훼테마파크, 먹거리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우리 정읍은 내장산 국립공원의 천혜의 경관과 정읍사, 동학발상지의 역사와 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국내 최고의 관광지로써 1,000만명 관광객 시대를 열어갈 것으로 홍보하고 있다.
우리 정읍은 관광을 파는 도시이면서 농산물을 많이 생산해내는 농촌도시이다. 시내 동지역의 경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농촌의 생산 활동이 활발하고 소득이 늘어나야 한다고 모두들 생각하고 있지만 정작 농촌소득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는지 묻고 싶은 마음이다.
시에서는 금년부터 정읍농촌 관광대학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국가로부터 제2차 신활력사업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농촌관광에 관심 있는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모과정을 거쳐 95명을 선발 지난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농촌관광은 조금은 생소한 내용으로 농촌지역에서 이루어지는 관광활동으로 농촌지역의 자연적 사회문화적 자원을 주민들에 의해 관광 매력물로 제공되는 농촌지역에서 이루어지는 특성이 있고 농촌을 활성화시키는 수단으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농촌의 상품화를 통한 도.농상생 그리고 지역발전의 공감대와 변화의지 확산 등 농촌의 미래지향적인 사업으로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농촌관광대학 교육과정에서 우리 농촌의 현실인식, 농산물을 활용한 농촌관광, 마을개발계획, 경영전략, 농촌관광서비스, 문화마케팅, 농촌체험프로그램 등 농촌관광사업을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배우면서 정읍시의 4계절 관광과 관련하여 의외로 많은 시민들이 농촌관광에 관심을 갖고 있음에 놀라웠다.
푸른들농원, 꿀벌농원, 참살이농장, 한사랑식품, 황토식품, 초원의아침, 두승재다. 민속마을, 녹색농촌체험마을, 산호수마을, 감나무집농원 등 관광농업을 운영하고 있거나 발전시키고저 노력하고 계시는 우리 정읍의 농촌관광사업을 실현해나가고 있는 시민들께 성원을 보내드린다.
4계절 관광과 관련하여 시에서는 많은 예산을 들여 각종 축제를 개최하거나 관련단체에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동학축제, 정읍사단풍축제를 비롯하여 벚꽃축제, 구절초축제, 들꽃축제, 소싸움대회, 눈축제 그리고 체육행사 등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눈코 뜰 새 없이 개최되어 너무 혼란스러울 정도이다.
몇 년 전만 해도 2-3억원 규모로 개최되던 정읍의 대표적 축제들이 신문보도에 의하면 5억원 규모로 재정지원이 늘었으면서도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되지 못하고 지역행사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이 있고 지역신문과 축제 주최 측과의 신경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축제행사의 예산만 늘린다고 해서 전국적인 축제가 되는 것은 아닐 것이며 행사의 내용을 성공적인 축제로 이끌도록 변화시키고 기득권을 포기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본다.
큰 행사마다 약방의 감초처럼 끼어있는 부대행사들도 시 전체의 축제를 통틀어 년 1회씩만 개최하고 시에서 많은 예산을 지원하거나 자체적으로 개최하는 축제행사들에 대한 정읍시축제위원회 또는 시의회 차원의 경영분석이나 전문가 집단의 경영평가를 실시하여 집중과 선택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4계절 관광개발이 활성화되어 1,000만명 관광객 시대가 되어도 시와 시민들이 이를 소득과 연계시키지 못하면 그림의 떡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많은 축제와 행사 등 굿판을 벌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방자치시대에 굿판의 주인인 우리 정읍시민들이 축제를 즐기고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시민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며 또 전국적인 축제와 행사로 발전시켰다고 생각한다면 정읍시민의 소득과 연계되도록 행사를 기획 운영하여야 할 것이다.
지방자치시대의 우리 정읍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서는 지역내 문제는 시민의 여론을 적극 수렴하고 이를 시책에 반영하고자 하는 노력이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다음축제 내년 행사부터는 지난축제 금년의 행사를 되돌아보고 똑같은 우를 범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정읍을 사랑하고 정읍의 미래를 걱정하는 시민 다수의 무언의 눈빛을 느끼는 금년 한해가 되기를 기원해본다.
정읍시 사계절 관광, 정읍시농촌관광대학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