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시기동 산 9번지 정읍사공원내 산림욕장 진입로에 한국유림독립운동 파리장서비(약칭 파리장서비)가 건립됐다.
정읍시파리장서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유일종)는 지난 23일 오후3시 강 광 시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유일종 위원장, 곽목 기미유림독립운동유족회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리장서비를 제막식을 가졌다.
오석과 화강암 재질의 파리장서비는 높이 5.78m, 넓이 48.55㎡이며 1919년 파리장서에 서명한 137인의 성명과 독립청원서(파리장서) 원본을 색인, 파리장서에 서명한 선열들의 희생과 공훈을 기렸다.
<파리장서>란 1919년 3월에 면우 곽종석 선생을 비롯한 유림대표 137인이 1천463자에 이르는 장문의 독립청원서에 서명하여 국제평화회의가 열리고 있는 파리에 발송해 조선의 광복을 세계에 호소함으로서 한일합방의 부당성과 일본제국주의의 잔학상을 세계만방에 폭로하고 세계 여론에 한국의 존재를 각인시킨 유림계 최대의 광복의거이다.
당시 정읍에서는 소성면 애당리 두암 출신의 유제 김양수 선생이 참여했으며, 유제선생은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을 벌였던 애국지사로 지난 2001년 8월 15일 건국포장을 추서 받았고 현재 후손인 김용환씨가 두암마을에 거주하고 있다.
한편 제막식에서 유일종 위원장은 강시장과 곽 목 대표에게 파리장서비 건립에 적극 협조하고 유림독립정신과 민족정기 선양에 지대한 공헌을 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 곽목 기미유림독립운동유족회대표는 유 위원장으로부터 유림독립정신과 민족정기 선양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