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반대와 농업회생 정책을 촉구하며 가진 농민단체 차량 선전전이 전국 동시 다발로 열린 가운데 지난 24일 정읍 농민단체들도 정읍시청 광장에서 시위에 나섰다.
한미 FTA 반대 전국 시.군 동시다발 농민대회는 한국농업경영인정읍시연합회(회장 허연)과 한국여성농업인정읍시연합회(회장 이복심) 등 농민단체 200여명이 참가 정부의 농업선진화방안 정책 및 한미FTA 반대와 농업회생 정책을 촉구했다.
이날 대회에는 유성엽 국회의원과 강광 시장, 장기철 민주당정읍위원장을 비롯 정도진 정읍시의회 의장, 이병태 부의장 등도 동참했다.
정읍한농연 허연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미 FTA에 대한 농업계의 입장과 분위기를 강력히 전달함과 동시에 정부가 이 땅의 농업.농촌의 발전과 식량자급률 유지를 위한 의지가 남아 있다면 모든 FTA의 추진을 중단하고 농업인 단체 대표들과 실질적인 대화를 통해 모든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유성엽 국회의원은 “이명박 정부는 농업인을 무시한 농업정책을 그만두고 미국과 진지한 재협상을 해야 할 것”이라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 장기철 위원장도 농민들에게 “농업선진화 정책과 한미FTA를 반드시 막아내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농민단체는 정부와 정치권에 ▲농가부채 해결을 위한 근본대책 수립, ▲이해당사자의 참여가 보장된 통상절차법 제정, ▲후계 농어업인의 병역 대체 복무제도 도입, ▲경제사업 중심의 농협 신경분리, ▲농가소득안정제 도입 등 12개 농업 현안 해결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농민들은 차량으로 시청 앞을 출발 잔다리목 사거리와 정읍역, 구 군청로터리를 거쳐 정읍동초등학교에 도착 자진 해산했다.
또한 정읍시농민회(회장 송순찬)는 29일(월) 오후 2시 전국 농민회 총연맹 주관으로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열리는 ‘농어업 선진화 중단 및 한미FTA 비준 반대 전국 농민대회’에 상경,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