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여성농민회(회장 권명순)는 지난달 30일 정읍시여성농민회장을 비롯한 회원 10여명과 정우면 산북리 정우주유소 옆 감나무 가든 앞에 소재하는 정읍시여성농민회가 임차한 밭 포장에서 토종씨앗 증식포 파종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파종작업은 정읍시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하는 토종씨앗 증식포 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0.3ha(약 900평) 밭에 서리태콩, 토종 옥수수, 수수 및 조 등 예부터 내려오는 우리나라 풍토에 적응한 고유의 토종 종자를 증식 보급하기 위한 것.
정읍시 여성농민회는 사라져가는 우리지역의 토종종자를 발굴하고 증식함으로서 소중한 미래자원을 보전하고 토종유전자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토종종자 채종포 증식 시범사업’을 정읍시와 함께 추진했다.
토종씨앗 증식포 운영사업은 올해 전북도내에서 1개소가 선정 운영되는 것으로서 시는 이를 위해 콩 탈곡기와 콩 정선기, 유기질 비료 및 기타농자재를 지원했다.
또 정읍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원봉)는 이후 파종작업부터 시비지도, 병해충관리, 수확 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재배기술 및 영농지도를 병행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정읍시여성농민회장 권명순 회장은 “이 사업을 통해 잡곡 등 보존가치가 높은 우수 토종종자를 증식하여 소비자들에게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웰빙식품 보급의 토대를 마련하고, 우리 토종종자 유전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식량주권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앞으로 더 많은 회원들과 시민들의 관심으로 발전하는 정읍시 여성농민회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읍시 여성농민회는 자주적 여성농민조직을 건설해 여성농민의 정치, 경제, 사회적 지위향상과 여성농민의 인간다운 삶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단체로서 토종종자를 지키기 위해 토종씨앗 보유현황 실태조사 사업을 비롯 토종씨앗 나누기 행사, 토종씨앗 채종포 운영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