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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 지정 특색학교 이색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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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 지정 특색학교 이색교육
  • 권대선기자
  • 승인 2009.07.13 2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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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 ‘졸업사품제’통한 명품인재 육성에 최선

전인교육과 다양한 능력을 갖춘 인재 육성이 목표인 정읍의 호남고등학교(교장 고안상)가 대학과정에서나 있을 법한 ‘졸업사품제’를 통해 ‘명품인재 양성’에 적극이다.

호남고는 학생들로 하여금 전인적 성장의 기반 위에 개성을 추구하며 기초 능력을 토대로 창의적인 능력을 발휘하고 폭넓은 교양을 바탕으로 진로를 개척해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의 토대 위에 새로운 가치를 창조와 같은 네 가지 기본 자질을 졸업자격으로 선정해 교육에 임하고 있다.

특히 1, 2학년을 시작으로 이 같은 자질들을 갖추도록 의무화한 호남고는 이를 바탕으로 전북의 3대 명문 사학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지역의 인구 감소 및 관내 중학교 우수 학생의 대도시 진출 등에 따른 교육 여건의 변화와 사교육비 절감의 차원에서 시작된 ‘졸업사품제’는 특색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인격완성, 학업능력 향상을 위해 졸업할 때까지 4가지의 자질을 획득하도록 하는 것.

먼저 ‘졸업사품제’ 중 하나는 태권도 수련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는 것으로 2학년 과정이 끝날 때까지 태권도 공인 2단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방과후수업을 통해 외부 태권도 사범 2명을 초빙해 이뤄지고 있다.

태권도의 기본 덕목인 예의와 상호존중은 학생들에게 절제와 배려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하게 했고 학교폭력과 같은 문제도 크게 줄어드는 가시적인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1인 1악기 연주능력 함양이다. 국악을 대상으로 지역의 국악인을 강사로 모셔와 진행되는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악기를 선택해 배울 수 있다. 단소, 대금, 장구, 세피리, 해금, 가야금, 거문고, 양금 등 다양한 악기 중 하나를 선택해 최소한 5곡 이상은 연주할 수 있는 실력을 목표로 한다.

황영선 교감은 “학생들이 매사에 자신감을 얻고 정서적으로도 안정돼 학력향상에 아주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제3품은 워드, 컴퓨터 활용능력자격증 획득이다. 정보화 시대에 꼭 필요한 기본 자질이면서 나중에 취업이나 전공학과 진학 시에도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마지막 제4품은 교과인증제로 모든 학생들이 한국어인증, 한자인증, 국사인증, TEPS, TOEFL, TOEIC, 한국수학인증(KMC), 국제수학자격시험(IMC) 등에 응시해 1교과 이상의 인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

특히 TEPS는 850점 이상, 한자능력인증 4급 이상 등 모든 인증시험마다 도달 기준을 마련해서 학생들에게 단계적으로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기쁨과 함께 성취욕을 고취시키고 있다.

한편 호남고는 이와 같은 졸업사품제를 학교의 특성화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정한 ‘특색학교 만들기’ 선도학교로 선정되어 연간 4000만원의 정부예산과 도교육청, 재단으로부터 총 9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고안상 교장은 “이 같은 졸업사품제의 최종 목표는 학업능력 향상에 있다”며 “앞으로 도입될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해 개인별 포트폴리오를 작성, 사품제를 비롯한 학생 개인별 성취수준을 기록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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