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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인 전국에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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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인 전국에서 뛴다
  • 이도범기자
  • 승인 2009.07.13 2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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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의 벗’ 영원면 출신 출향인

이종식 사장 감사패와 대전광역시장상 수상

 

“나보다 어렵고 소외된 계층에 있는 사람들을 돕는 것이 행복”이라고 말하는 제일제당 대리점 이종식 (51. 대전시 서구 월평동) 사장.

이종식 사장은 장애우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생활해 나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움을 아끼지 않고 사랑을 베풀어 지난 3일 대전 장애인협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또한 10여 년 간 무의탁 노인과 정신적, 육체적 장애를 가진 장애우를 위한 봉사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대전광역시장으로부터 상장을 받기도 했다.

정읍 영원면 출신 이종식 사장은 5남 3녀 중 넷째로 태어나 제일제당에 입사해 6년간 매년 우수사원으로 표창장을 받을 정도로 탁월한 영업능력을 인정받아 대리점을 운영하게 됐다.

새벽 4시부터 자전거와 손수레로 배달을 하다 수없이 넘어지고 무릎이 깨져 지난 삶의 치열한 상처의 흔적이 그의 양쪽 다리에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고 주위 환경이 좋지 않아도 좌절하지 않고 열정과 불굴의 노력만 있으면 꿈은 이루어질 것이라는 좌우명으로 살아간다”고 환한 웃음을 지어보일 때 그의 수줍은 미소 속에서 그가 지닌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종식 사장은 아들과 딸 둘, 세 자녀를 두고 있으며 상당한 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항상 작업복 차림에 스쿠터를 타고 다니는 꾸밈없고 소탈한 사장이다.

철저하게 몸에 밴 절약정신과 검소함이 그의 대명사다. 하지만 자신에게는 엄격하면서도 남에게는 베푸는 삶을 살아가는 전형적인 내유외강(內柔外剛)형의 소유자로 정평이 나있다.

이 사장은 영원초등학교 동창회행사 비용으로 거금을 출연했고 정읍고 동창회행사에도 화환과 선물을 보내기도 하여 지인과 친구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또한 고향 소식이 궁금해 고향 신문을 정기구독하고 있으며 고향에는 가족들이 모두 이사하고 친척들만 살고 있지만 가끔 고향을 방문한다고.

“고향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우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소회(所懷)를 밝힌 이 사장은 “소외계층을 위한 작은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꿈이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고향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사장은 바쁜 일상에서도 쉬는 날에는 꼭 등산으로 건강과 취미활동을 즐긴다. 대전지역 대표적 부부산악회인 ‘대전부부산악회’등에 가입하여 열심히 활동할 정도로 금슬(琴瑟) 좋은 원앙커플 등산 매니아다.

짧은 인터뷰를 마치고 작업복에 자주색 스쿠터를 타고 떠나는 그의 뒷모습에서 필부(匹夫)의 행복이라는 두 글자가 오랜 여운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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