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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내장산관광호텔, 내장산관광특구 활성화 사업 걸림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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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내장산관광호텔, 내장산관광특구 활성화 사업 걸림돌 우려
  • 변재윤기자
  • 승인 2009.07.20 2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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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호텔 매입 안되면 건물 가림막이라도 설치해야”

상가주민 간담회 ‘관광특구활성화 사업 추진 의견수렴’

 

지난 6월 정읍시 내장산관광특구가 정부의 관광특구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10억원과 시비 13억원 등 23억원을 들여 내장산집단상업시설지구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하지만 시가 추진하고자 하는 기반시설정비사업에 있어 구 내장산관광호텔 건물이 흉물로 방치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구 내장산관광호텔은 지난 81년 준공되어 2003년 증축허가를 얻어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했으나 내부 사정에 의해 2006년 11월 공사가 중지된 채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2007년 12월 대한산업안전협회로부터 안전취약시설물로 판정을 받았다.

일부 상인과 시민들은 정읍시가 금번 관광특구활성화 사업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7개 기반시설 정비사업에 비쳐볼 때 골조가 앙상하게 드러나 보이는 고층의 이 건물이 흉물로 대두돼 사업의 악재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본 사업 시행에 앞서 호텔 건물에 대한 당국의 매입 방안이 없다면 흉물로 보이는 건물에 대해 가림막을 설치하는 미관정비 대책을 마련토록 해야 한다”며 “당국이 흉물로 대두되고 있는 호텔 건물에 대해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구 내장산관광호텔은 시설물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D급 판정을 받은 대상 건물로 올해도 상.하반기 2번 안전점검에 나설 예정이며 최근에도 도청 주택계에서 안전관리 실사를 이룬 바 있다”며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에 따른 관리사무소에 경비가 파견해 나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연초부터 유지관리 계획을 수립토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본 사업은 기반시설정비사업과 관광프로그램 개발로 추진, 7개 기반시설 정비사업에는 85개소의 간판 정비가 우선하며 노후상가 건물의 지붕과 벽체 등을 전면 정비 및 하천 징검다리와 분수를 설치하는 등 친환경 녹색하천으로의 정비와 종합안내판도 제작 설치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집단상가지역 입구 상징조형물을 제작 설치하고 가로등 시설 및 휴식공간 조성도 추진하며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 개발사업 추진에 나서 관광기념품 개발, 사진공모전, 겨울스포츠 이벤트 육성사업 등 모두 10개 사업을 추진한다.

▶그러나 시가 이번 사업을 자생적인 발전 역량 제고를 도모하고 기반구축사업으로 차별화된 지역의 역사문화 특성을 반영해 관광중심도시로의 기반 구축을 이루고자 한 취지에도 불구하고 구 관광호텔의 흉물스런 미관으로 사업의 기대치에 우려를 낳고 있다.

여기에 정부로부터 내장산 관광특구와 더불어 부산 용두산, 강원 설악산, 충북 수완보, 경남 미륵도 등 5개소가 함께 지정을 받아 사업 시행 결과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받게 될 예정이어서 본 사업 추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 15일 내장산관광특구활성화사업 선정 사업추진에 따른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가 내장산 상가번영회 주관으로 내장산상가 현지에서 있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 광시장을 비롯 정도진 시의회의장, 유진섭 시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상가 주민 50여명이 참석해 내장산 상가 정비사업 추진과 관련 주민의견 수렴과 함께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에 강 광 시장은 “이번 사업지구 선정을 계기로 이제 내장산은 명실상부한 사계절 관광지에 걸맞는 기반시설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유스호스텔, 내장산테마파크, 내장산리조트가 완료되면 국내 최고의 사계절 체류형 관광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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