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농업기술센터가 겨울철 풀 사료의 서릿발 피해와 습해(습기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철저한 봄철 관리를 당부했다.
센터에 따르면 겨울철 풀 사료는 웃거름주기와 눌러주기, 배수로 정비 등 철저한 재배관리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웃거름주기와 눌러주기는 봄철 하루 평균 기온이 5~6도 이상 오를 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웃거름(요소비료) 양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경우 1ha당 220kg~240kg(11포∼12포), 청보리와 호밀은 1ha당 120kg(6포) 정도가 알맞다.
언 땅이 녹으면서 사료작물 밑동이 들뜨면 서릿발 피해가 우려되지만 눌러주기(진압)를 하면 뿌리가 토양에 밀착되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뿌리가 얕게 분포하고 있어 잘 눌러줘야 하며 눌러주기를 하면 생산량을 15% 이상 높일 수 있다.
더불어 배수로를 정비해 물고임을 막고 겨울철 풀 사료의 습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올해 1월 전국 평균 강수량은 평년보다 약 2.6배 높은 83.4mm를 기록했다. 토양에 수분이 너무 많으면 풀 사료의 잎이 노랗게 변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호밀과 청보리는 습해에 약하기 때문에 배수로를 설치해 반드시 적습(적정한 습도) 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겨울 이상 기후에도 풀 사료 안정 생산을 위해서는 배수로 정비와 이른 봄 눌러주기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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