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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농민들 쌀값보장 농민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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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농민들 쌀값보장 농민대회 개최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20.11.26 0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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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보장! 공공비축미 방출저지! 기후재난 대책 마련하라”

 

정읍농민들이 올 쌀값 보장을 위한 농민대회를 개최했다.

전농전북도연맹 정읍시농민회(회장 노환영)1119일 정읍시청 및 농협중앙회 정읍시지부에서 대회를 열고 쌀값보장! 공공비축미 방출저지! 기후재난 대책마련!’을 주장했다.

농민회에 따르면 이날 정읍 농어촌공사 앞에 집결해 트랙터와 사료용 볏짚 곤포를 실은 1톤 트럭으로 시내 행진한 후 정읍시청에서 1차 집회를 하고 다시 시내를 행진, 농협중앙회 정읍시지부 앞에서 정리 집회를 실시했다.

정읍농민회는 우리 정읍농민들은 정부와 농협이 수급안정이라는 미명하에 자행하는 일체의 농산물 가격 안정정책을 투쟁으로 막아낼 것이라면서 그리고 식량주권 사수와 농업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동학농민군의 정신으로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고 정부와 지자체, 농협에 요구사항을 전했다.

먼저 농민들은 “6%, 30%, 정부는 농민을 기만하지 말고 쌀 생산량조사 다시 하라고 주장하고 쌀 생산량이 30% 줄었다. 나락값이 8만원 이상 되도록 정부는 공공비축미 방출계획 철회하고 농협은 수매가를 대폭 인상하라고 요구했다.

정부와 전북도, 정읍시는 긴급예산으로 재난지원금 지급하고 장기적인 기후재난대책을 마련할 것과 농협중앙회는 재해보험 전면 개정해 기후재난피해를 보상할 것, 농협 통합RPC는 적자운영 책임을 농민에게 돌리지 말고 정읍쌀 저가판매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조합장들은 농민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농가소득보장, 비축미 방출저지 투쟁에 동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한 농민들은 농민들뿐만 아니라 나락장사들, 민간RPC, 유통회사, 소매점, 소비자들까지 아무도 정부 발표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 요동치는 쌀 시장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현장의 농민들은 30% 이상 감소되었다고 입을 모아 얘기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10%가 감소하면 37만톤, 20%가 감소하면 74만톤, 30%가 감소하면 111만톤이다. 정부수매 시장격리곡이 35만톤이고 TRQ 수입물량이 40만톤이니 현장의 목소리가 사실이라면 시장은 이미 정부가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농민들은 또 이에 정부는 통계를 조작하고 농협을 통해 수급을 조절하고자 하고 있다. 진작부터 19년산 공공비축미 방출과 올해 산물벼 조기방출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고 조합장들은 이를 핑계로 농협 벼 자체수매가 인상에 부정적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20%가 감소했다면 가격을 20% 인상해 농가소득을 보장하고 30%가 감소했다면 30% 인상하는 것이 시장의 이치일 것이다. 농민들이 떼돈을 벌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떼돈 벌 나락도 없다. 정당한 가격 보장과 보험의 공적기능, 기후재난에 대비하는 대책 마련을 요구할 뿐이라고 성토했다.

농산물은 자판기 커피처럼 누르면 나오는 것이 아니다고 쓴소리를 낸 농민들은 기후위기 앞에 그동안 누려온 것들이 더 이상 당연할 수 없다는 것을 자연이 경고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신사의 탈을 쓴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민낯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제 제 먹거리는 스스로 지키고 자연 앞에 겸손하라는 이 숭고한 가르침을 대한민국은 뼛속 깊이 새겨야 한다. 다시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말미에 농민들은 흉년에 쌀값, 콩값 비싸야 맞다. 그건 바로 농민값이다고 에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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