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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송하진 도지사 2021년 신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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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송하진 도지사 2021년 신년 인터뷰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21.01.15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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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새해 도정운영 방향과 역점을 두고 추진할 시책은?

새해에는 도민의 건강과 안전, 전북형뉴딜, 생태문명에 방점을 두고 도정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전라북도는 개인사회국가가 평안하고 안정되어야 원대한 꿈(목표)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의 영정치원(寧靜致遠)’을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했다.

무엇보다도 코로나 19 감염 차단과 피해를 최소화하여 도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고, 각종 사회자연 재난으로부터 튼튼한 안전망을 세우는 것이 도정의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2021년은 민선 74년차가 되는 해로서 그간 진행해오던 삼락농정농생명산업, 융복합미래신산업 등 5대 도정목표를 중심으로 주요사업들의 완성도를 제고하고 기후변화, 4차산업혁명, 한국판 뉴딜 등에 대응하기 위한 전북형 뉴딜 종합계획을 연초에 수립하여 본격 추진하면서 생태문명으로 대전환을 준비해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이를 위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는 9대 역점시책과 11대 핵심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 감염병 예방, 재난안전 강화, 기후변화 대응 등을 통해 청정하고 안전한 전북을 실현하겠다. 삼락농정과 대한민국 농생명산업 선도, 역사문화와 생태여행체험 활성화, 전북형 그린디지털 뉴딜을 비롯한 4차산업혁명시대 신산업 육성, 복지체계와 새만금개발 및 세계잼버리 준비 등을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지난해 1013일 정부가 지역균형뉴딜을 발표한 이후 한국판 뉴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북형 뉴딜의 추진계획은?

전북형 뉴딜은 농생명·한스타일 문화, 신재생에너지 등 우리도만의 특화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전략수립 및 사업발굴 등을 추진하고 궁극적으로 4차산업혁명시대, 기후변화 대응을 통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된 목표로 삼고 있다.

정부의 한국판 뉴딜 발표 이후 지난해 9월 전북형 뉴딜 추진위원회와 실무추진단을 구성했으며 시군, 대학, 기업, 혁신기관, 도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여 전북형 뉴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주요방향으로는 첫째, 주력산업과 DNA(디지털, 네트워크, 인공지능)의 융합으로 디지털 산업 생태계를 확충하고 둘째, 태양광, 풍력, 그린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그린 인프라 구축으로 지속 가능한 저탄소사회를 선도하며 셋째, 사람과 자연 그리고 미래 기술이 동화되는 공생사회 실현 등 3가지를 정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수립된 전북형 뉴딜 종합계획을 오는 173차 전북형 뉴딜 추진위원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발굴된 핵심사업들을 국가 사업화 하기 위해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

 

전라북도가 최근 재생에너지, 전기차, 수소차, 탄소 등 신산업으로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의 추진상황과 새해 전망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산업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일궈냈고 신산업을 육성으로 지역산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유치, 서남권 해상풍력 본격 추진 등으로 주력산업의 대도약 기반을 마련했고 미래차로 전환, 수소생태계 조성, 홀로그램 등 신산업 육성을 통해 전북의 산업 스펙트럼이 더욱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판 뉴딜에 적극 대응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할 신산업 육성에 더욱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먼저 수소생산클러스터 예타 추진중으로 새해 예타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국 최초 주민 합의를 도출한 서남권 해상풍력 시범단지(400MW)를 추진하는 등 그린 성장을 주도할 친환경에너지 확산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친환경자동차 규제자유특구 추진으로 친환경 상용차 및 초소형 전기차 실증을 일부 완료하였으며 새만금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완공, 튜닝카 테마파크 조성 및 특장차 규제자유특구 지정 추진 등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먹거리 추진에 매진할 것이다.

3월에 출범하는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효율적으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조기 안착을 지원하고 지난해 공모 선정된 탄소응용제품R&D추진 및 탄소융복합 규제자유특구 실증 착수로 탄소응용제품 신시장 창출을 적극 추진하여 탄소시장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난해 ICT산업육성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한 만큼 전북형 D.N.A 생태계 기반마련과 ICT산업 육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전북경제 체질개선을 꾸준히 얘기해왔다. 신산업 육성을 뒷받침할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에도 성공했는데 앞으로 계획은?

지난해 친환경 전기차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유치에도 성공했다. 친환경자동차규제자유특구에 이어 강소연구개발특구까지 성공함에 따라 국내 최고의 전기차 전장부품과 부품소재 중심 산업기지라는 목표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1개의 기술핵심기관과 소규모 배후공간을 자족형 집약공간으로 집중 육성하는 특구로서 군산대학교가 기술핵심거점기관으로 참여하고, 자동차융합기술원과 건설기계부품연구원, 플라즈마기술연구센터 등 6개의 연구기관이 지원에 나선다.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와 군산 국가산단 일부를 배후공간으로 하여 친환경 전기차 부품소재분야 기술혁신을 추진한다. 국내 최고의 전기차 전장부품과 부품소재 중심의 산업기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로써 군산 주력산업의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기술사업화 생태계 퍼즐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

농생명 중심의 전북연구개발특구와 탄소융복합산업규제자유특구, 친환경자동차 규제자유특구, 강소연구개발특구 등 신산업과 관련된 연구개발특구가 풍부하게 갖춰지게 됐다. 이들 특구를 중심으로 전북의 먹거리가 될 다양한 기술과 응용제품, 기업을 만들어가는 데 집중하겠다.

 

지난해 농민공익수당을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등 농업분야의 성과가 크다. 도정의 첫 번째 목표인 삼락농정의 성과는 무엇이고 앞으로의 계획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로 농산물 판매가 막히고 기록적인 폭우로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는 호우피해까지 겹쳐 농민들에게 힘든 한해였다.

다행히 농업분야는 6,834억원*이 재난지원금과 농업보험금, 직불금이나 농민 공익수당과 같은 현금성으로 소득이 보전되어 농민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

특히 작년에 농민 공익수당이 전국 최초로 도입되었으며, 올해에는 양봉농가와 어가까지 포함하여 지원 계획이다.

농업을 농생명산업으로 바꿔나가기 위해 추진하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 조성 사업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청년식품창업센터 구축’, ‘동물용의약품 효능 안전성 평가센터 구축사업 내실 있게 추진해 가면서 앞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 복합푸드랜건립, ‘간척지농업 연구동 건립등 신규사업에 대한 국가예산 확보도 박차를 가하겠다.

또한 시군이 관리하는 농업용저수지(1,786)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전체 저수지를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축산냄새 저감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축산업 실현을 위해 깨끗축산농장 지정 확대, 축산환경 개선 컨설팅 및 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

 

지난해는 전라감영 복원 등 전북의 자존의식이 고양된 한 해였다.역사문화 분야의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은?

조선시대 500년 역사를 간직한 전라감영이 공사 착공(’17.11)한 지 3년여 끝에 옛 모습을 일부 되찾았다.

감영 입구에 이순신 장군의 글귀 국가군저 개고호남(國家軍儲 皆靠湖南)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를 새긴 기념비를 설치하여 전라도 가치와 중요성을 강조하고 전북인의 자존의식을 한층 드높였듯이 2020년은 전라감영 복원 등 전북 자존의식이 고양된 한해였다.

이와 함께 전북의 뿌리찾기와 자존의식 강화의 중심인 전북가야사 규명과 정체성 확립을 위한 사업도 본격 추진하였다.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제정으로 전북가야사 연구ㆍ복원사업의 법적ㆍ재정적 근거가 마련되었고, 지난 9월에는 남원 유곡ㆍ두락리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되어 2021년에는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새해에도 전북자존을 구현하기 위해서 전북학연구센터 운영을 가속화하고, 전라유학진흥원 설립기반 조성 및 백제·후백제 역사 중심지로서 지역 정체성 확립을 위한 연구를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다.

또한 고창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 고창 고인돌, 정읍 무성서원 등 세계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사업 추진, 50년 이상 경과된 근대 문화재에 대한 도등록문화재로 등록시행 등 문화유산 관리체계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코로나 시대 안전한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힐링여행 및 생태관광의 추진상황과 향후 계획은?

코로나19의 확산, 기후변화 등 현세대의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환경변화에 발맞추어, 관광산업을 비롯한 모든 부문에서의 생태적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전북 번영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이에 지난 한 해 동안에는 시·군별 생태관광지 조성사업의 중장기 발전계획과 전라북도 지질공원 종합육성계획 수립 등 현시점에서 요구되는 친환경, 치유·힐링 생태관광 운영전략을 모색하였다.

작년 7월 고군산군도 국가지질공원 국내 후보지 선정을 시작으로, 11월에는 우리 도 서해안권(고창, 부안)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으로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냈으며 아름다운 금강의 시작점인 장수 뜬봉샘의 국가생태관광지 지정을 위해 12월에 신청 절차를 완료하는 등 관련 브랜드 획득을 위한 인증 평가 등에 적극 대응하였다.

올해부터는 전북의 아름다운 산과 들, (·바다 등), 숲 등을 아우를 있는 생태관광 통합브랜드와 캐릭터를 개발해 (가칭)‘초록원정대와 함께하는 전북 여행등의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전북의 자연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생태관광 관련 국가 및 국제 브랜드 획득에도 지속적으로 도전하고자 한다.

아름다운 전북의 山河가 국내 최고의 치유·힐링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생태체험 공간의 조성과 생태관광 브랜드를 활용한 탐방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최근 시도 간 통합논의가 이슈다. 전북은 독자 권역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초광역 연계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동서 내륙벨트 조성사업이 균형위 공모에 선정되었다. 전북의 초광역 협력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은?

최근 대구경북과 광주전남의 행정통합이 논의되고 충청권과 부울경은 각각 메가시티를 구상중에 있다. 지난해 12월 민주당 국가균형발전행정수도추진단에서도 전국을 3+2+3의 권역별 균형발전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전라북도는 그동안 전북의 지정학적인 위치를 고려하여 독자권역으로서 발전전략과 새만금~전주~대구~포항에 이르는 동서내륙벨트 조성을 통한 초광역 발전전략을 구상해왔다.

그 결과 균형발전위원회의 동서 내륙벨트 조성사업공모에 선정되었으며, 경북과 산업·문화관광·생태·힐링 분야에서 연계·협력사업 공동 추진을 통해 상생발전하고 더 나아가 새만금~포항 간 고속도로, 전주~김천간 철도 등 광역 SOC 구축도 공동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러한 동서내륙벨트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그동안 수도권 집중 정책과 남북축 위주의 국토발전 정책이 전북과 경북을 잇는 동서간 발전축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전북의 내발적 발전을 위해서 새만금을 중심으로 하는 메가시티 조성과 새만금과 전주·군산·익산을 아우르는 광역교통망 체계를 갖추고 새만금 개발의 효과를 동부권을 포함하는 도내 전지역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다.

아울러 대전·충청권의 외연 확대에 대비하고 새만금과 연계를 통한 광역경제권 구축을 위해 산업 및 SOC 분야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새해 도민들께 전할 말씀은?

신축년 새해는 소의 해다. 소는 여유와 풍요, 을 상징한다. 2020년 한 해 모두가 너무나 고통스럽고 힘든 시기를 보냈다.

특히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추진으로 예전과 같이 가족, 지인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기가 어려웠지만 새해에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도민 모두가 여유와 풍요를 되찾았으면 한다.

우리 도정은 전북형 뉴딜 등 신산업으로 지역경제에 힘을 더하고, 재난예방대책·보건의료정책·생활복지정책으로 도민들께 힘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도민들의 방역 동참이 필수적이다. 나와 가족, 공동체를 위하는 마음으로 방역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

위기일 때 더욱 어렵고 힘든 이웃과는 온정을 나누고 추위, 감염병과 싸우고 있는 의료진을 위해 응원도 보내주셨으면 한다. 희망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함께라면 2021년이 희망의 새해가 될 것이다. 도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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