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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읍면동장은 요양하는 자리가 아니다. 대민서비스로 혁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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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읍면동장은 요양하는 자리가 아니다. 대민서비스로 혁신하라”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22.07.13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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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정읍시장, 인사청탁 대상자 배제, 읍면동 순환, 공평무사 인사원칙 표방

이번 주부터 정읍시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이 20일까지 인사를 예고했으니 우선 4급 국장부터 최소 5급까지의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인사 드래프트(공개선발) 도입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가 되면 정읍시청 팀장급 공무원들은 승진해 읍면동장으로 자신이 나가게 될 것이라고 희망한다.

과거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동료를 포함한 주위에 자신의 승진 당위성을 전달하기도 했다. 시청 공무원 세계에선 읍면동장 자리가 피 터지는 승진의 수단이 되어 왔다.

그렇게 우여곡절을 겪지만 읍면동장으로 나가게 되면 최소 2년 동안은 동네 수장으로서 역량을 쌓고 나름, 많은 민원과 대응하면서 간부로서 자질도 갖추게 된다.

하지만 극히 일부는 승진 후 읍면동장 자리에 안주해 안일한 자세로 업무를 보는 이가 있어 정읍시장이 골머리를 앓던 폐단으로 꼽히기도 했다. 심지어 손을 잘라내고 싶은 심경이었다는 말조차 나올 정도로 후유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따라서 승진후 발탁하는 읍면동장 직에 대해 취미생활 등 자신의 휴양을 위한 자리가 아닌 해당 주민들에게 봉사하는 실질적인 직위로 변모해야 한다. 기간동안 현장 근무를 통해 대민서비스를 몸으로 익혀 간부로서 자질 함양에 전력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는 퇴임자들의 주문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읍면동의 기능도 문제다.

사무소를 쓰던 명칭이 어느 순간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로 간판을 교체했다.

변경된 행정복지센터2016년도 복지부와 행자부의 읍면동 복지허브화 정책에 따라 전국 읍··동사무소 명칭이 2018년 말까지 변경토록 권고한바 있다.

·동 행정복지센터에 맞춤형 복지전담팀을 설치해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시행하고 현장상담을 강화하는 주민 중심으로 복지서비스 전달체계를 개편을 뜻했다.

그러나 정읍시민들은 정작 이러한 취지를 알지 못한다. 간판 바꾸는데 들인 수천만원의 예산을 고사하고 왜 어느날 갑자기 간판을 바꿨으며 무슨 의미인지 알고 싶어하는 사람조차 많지 않다.

이게 현장 행정이다. 오히려 시민들은 무슨 행정복지인가 되묻는다.

민선 7기까지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한 자는 대부분 읍면동장으로 발령이 됐고 본청의 연계 업무처리에 임하고 있다. 그럼에도 찾아가는 정읍시의 주민 지원 서비스는 아직 요원하다.

본청에선 일선 읍면동의 자체 기능성이 많다고 믿는다. 그래서 직원들이 부족하다는 판단도 한다. 이게 정말 맞는 얘기일까. 그렇다면 그동안 기구개편 조사는 무엇을 진단했나.

이래서 민선 8기에 들어선 이학수 호는 달라져야 한다는 주문이 많다.

단순히 승진자에 대해 읍면동장으로 내보내는 행태는 없어져야 한다.

지역민들의 불편함과 힘든 민생고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가가호호 살펴보고 어떤 정책이 그 지역 특수성에 맞을 것인지 파악해 정읍시장에게 보고하는 실질적이고 피부에 와 닿는 현장 행정가로 탈바꿈해야 한다.

취미생활이나 하고 자신의 취향대로 부하 직원들에게 갑질이나 하는 그런 인물들은 퇴출시켜야 한다. 말 그대로 행정이 복지를 제공하는 시설로 거듭나도록 정읍시는 변해야 한다.

또 본청 과장들도 때에 따라선 읍면동장으로 나가 일정기간 대민서비스를 체득하는 인사도 필요하다. 같은 5급인데도 본청 과장이 읍면동장으로 나가게 되면 좌천이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행태도 변해야 한다.

인사권자는 해당 직원의 성격과 능력 등에 맞춰 적재적소 일을 하도록 안배해야 한다. 자리가 권위가 되어선 안 된다는 뜻이다. 정읍시청 부서장은 주민들 앞에 권위를 상징해선 안 된다.

이 모두 일하는 공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전직 행정가들의 충언들이다.

읍면동을 포함해 본청의 주민을 맞는 민원창구 직원들의 모습을 보면 민원인이 이거 해달라고 해야 답하는 수동적이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하는 전북도청 직원들의 떠날 때까지 민원의 해소라는 태도가 몸에 베인 것을 볼때 정읍시가 가장 먼저 무엇을 변해야 하고 고쳐야할 지를 알려주는 쉬운 본보기다.

시민들도 다 아는 행정서비스, 이제껏 한 명이라도 도청에 가서 느껴 봤을까. 그런데도 정작 정읍시 공무원들은 모른다. 자신들이 어떻게 시민들에게 대해야 하는지를.

민원실을 찾은 시민을 꼿꼿하게 앉아서 쳐다보는 자세, 그동안 무슨 친절교육을 했는가 반문하라.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공직자가 싫다면 자연인이 되라.

이것이 정읍시 민선 7기까지의 모습이다.

민선 8기 이학수 정읍시장은 인사청탁의 대상자를 일부러 배제함으로써 뿌리를 뽑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읍면동으로 나가지 않은 본청 근무자를 순환시키고 장기근속 배제, 여성직원 비율을 상승시키는 한편 공로연수의 효율적 운용, 소수직렬 배려 등의 선거당시 밝혔던 공평무사 인사원칙을 내보였다.

그러나 이학수 정읍시장은 향후 4년 임기는 욕먹을 각오로 혁신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치기 위해선 시장이 욕도 먹겠다는 강단이다.

민선 8기가 시작된 지난 71일은 1981년 정주읍이 정주시로 승격한지 42년 되는 시 승격 기념일이었다. 이제 정읍이 시()로 도약한 의미에 맞춰 모든 공직자들은 새로운 승격을 일궈내야 한다.

한편 민선8기 이학수 시장은 <시민 중심, 으뜸 정읍>을 시민공모 비전으로 세웠고 풍요로운 민생경제생명의 첨단도시꿈을 여는 교육문화안전청정 행복나눔시민참여 열린시정을 정읍시정 지표로 삼았다.

특히 이 시장은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시민을 위해 시민과 함께 공평무사의 자세로 오직 정읍 발전과 시민 삶의 풍요로움을 위해 일하겠다. 그리하여 누구나 살고 싶고, 오고 싶은 으뜸 정읍을 만들겠다고 취임사에서 표방해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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