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가 국가 현안인 신·변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역량강화를 목적으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전임상시험지원센터(이하 KPEC)와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했다.
16일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신·변종 감염병에 대응하는 치료제·백신 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 후보물질 발굴 및 조기 임상 진입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가속기동위원소연구실 박상현 박사 연구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PEC이 구축 중인 ‘국가 전임상 원스톱 지원체계’에서 방사성동위원소를 활용한 POC & ADME 평가 분야에 참여함으로써 국가 신·변종 감염병의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첨단방사선연구소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신약·신소재 등의 연구개발을 위해 동위원소 종합분석 연구시설인 RI-Biomics 연구동을 구축, 약물 및 의료소재 맞춤형 생체 내 흡수·분포·대사·배설 특성 평가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KPEC은 국내 신·변종 감염병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필수적인 전임상시험을 상시 지원하는 ‘국가 전임상 지원체계 구축’ 사업(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을 총괄 운영하고 있다.
신·변종 감염병 치료제 및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의 개발과정에서 방사성 동위원소를 활용한 치료제·백신 맞춤형 작용기전 평가 및 생체 내 거동특성 평가기술을 개발함으로써 효과적이며 안전한 약물 후보물질들을 보다 신속하게 선별하여 임상진입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한편 업무협약을 기념해 진행된 ‘RI-Biomics × KPEC 감염병 대응 RI-ADME 협력 워크숍’에서는 다음 네 가지 주제로 국내 전문가 발표가 이어졌다.
▲감염병 대응 mRNA 백신현황 및 계획(생명(연) 핵산치료제연구센터 차현주 센터장), ▲감염병 인력양성 추진현황’(한국생명기술연구조합 박미영 이사장), ▲신‧변종 감염병 대응 국가 전임상 플랫폼 전략(생명(연) KPEC 고경철 센터장), ▲신‧변종 감염병 대응 RI-ADME 활용 전략(원자력(연) 가속기동위원소연구실 박상현 책임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정병엽 소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 및 예측 불가능한 미래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전임상지원체계에 방사선을 적용한 혁신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국민의 안전과 건강한 삶의 가치를 구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KPEC 고경철 센터장은 “국가전임상시험지원센터는 ‘코로나19 대응 연구개발협의체’로 시작하여, 산‧학‧연 코로나19 전임상시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앞으로도 국가 전임상 플랫폼 허브로서 치료제·백신 조기 임상 진입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