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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2019년 국가예산 확보… 정읍시장의 정치력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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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2019년 국가예산 확보… 정읍시장의 정치력 실감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18.08.30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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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태 부시장 24일 국회 방문, 미반영 산내면 하례 농촌마을 하수도 설치사업 등 반영 요청

정읍시가 추진하고자 하는 ▲산내면 하례 농촌마을 하수도 설치사업에 대한 국가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

또 ▲백제고분군 역사문화환경 조성사업과 ▲농축산용 유용미생물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사업, ▲농축산용 미생물제품 독성시험 장비지원사업, ▲노령산맥 휴양.치유벨트조성사업, ▲동부내륙권(정읍~남원) 국도건설사업 등 모두 6개 사업이 2019년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렇게 되면 당장 내년부터 정읍시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런 상황으로 볼 때 문재인정부 중앙부처의 예산수립이 쉽게 풀리지 않는 모양새다.

‘산내면 하례 농촌마을 하수도 설치사업’의 경우는 상수원인 옥정호의 수질오염 저감을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하는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예산이 세워지지 않으면 현안인 ‘옥정호’ 문제가 임기 초반부터 쉽게 풀리지 않을 공산이 크다.

이들 6개 사업의 총사업비는 9,069억원이고 정읍시는 내년도 사업비로 국비 77억원을 요구한 바 있다.

앞선 8월 13일 유진섭 정읍시장은 기획재정부 구윤철 예산실장을 만나 지역의 현안사업을 상세히 설명하는 등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이 사업들에 대해 브리핑하고 국비반영의 필요성을 주문하기도 했다.

역시 과거정부나 현 정부나 신규사업 억제측면에서 국가예산 반영에 인색하다는 말이 틀리지 않아 보인다.

유성엽 국회의원 사무실 관계자는 “정부가 세우는 국가예산에 있어 보통 신규사업의 경우 역대 정부의 기재부에서 쉽게 세워준 적이 없다”며 “현 유진섭 정읍시장이 국가예산의 필요성을 의원사무실을 방문해 적극적으로 피력하는 모습에 따라 유성엽 의원께서 타 의원과의 미팅주선까지 양방향으로 조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소속 유진섭 정읍시장의 평화민주당 유성엽 의원과의 만남은 매우 이채롭다.

유 시장은 같은 당이 아님에도 지역에 쓰일 국가예산 수립을 위해 초당적으로 발걸음을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기재부 소속인 유성엽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기재부의 내년도 정부예산안 막바지 심사가 진행 중이다.

유진섭 시장의 총력전은 기재부 뿐만 아니라 앞선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최근 중앙부처를 상대로 동분서주형 정치력을 실감하고 있다.

유진섭 시장은 “대규모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최우선인 만큼 앞으로도 지역 출신 국회의원과 적극 협력해 중앙부처와 국회 방문 등 내년도 예산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유 시장의 초당적 예산확보 활동에 귀추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특히 최근인 24일에는 태풍으로 인한 유 시장을 대신해 김인태 부시장이 관계 공무원들과 국회를 찾는 예산활동을 벌였다.<사진>

김 부시장과 공무원들은 이날 민주당 김정우 의원, 이수혁 의원과 평화민주당 유성엽 의원 등을 만나 정부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은 6개 사업의 반영을 요청했다는 소식이다.

무엇보다 유진섭 정읍시장과 공무원들은 민주당 정읍고창 위원장이기도 한 이수혁 의원의 내년 예산 반영을 위한 역할에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김 부시장 일행이 찾은 민주당 김정우 의원은 당 간사이자 기재부 소속으로 유성엽 의원과 조세소위원회에 배정돼 예산반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유성엽 의원은 “신임 정읍시장이 국가예산 반영에 있어 초당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시민들의 삶을 위해 적극 도와야겠다는 생각이다”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선 여야가 없는 일로서 누락된 사업들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인태 부시장은 “해당 사업은 정읍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임에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권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회 심의 단계에서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 국회 차원에서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읍시는 정부 예산 편성 단계에서 감액됐거나 반영되지 않은 사업들이 최종적으로 당초 요구액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예산이 확정되는 12월까지 총력전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은 물론 도내 정치권, 영향력 있는 출향인과도 유기적인 협력.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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