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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동학 “모두가 하나 돼 이뤄낸 뜻 깊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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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동학 “모두가 하나 돼 이뤄낸 뜻 깊은 결과”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18.11.14 0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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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정읍 황토현 전승일(5.11)로 선정

십 수 년 동안 난항을 거듭했던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의 제정이 최종 정읍시가 제안했던 황토현전승일(5.11)로 선정됐다.

지난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공포 이후 14년만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표류중인 기념일 제정을 위해 지난 9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추천일을 접수 받은 결과 전북에서만 4개 시군으로부터 접수한바 있다.

이후 10월 17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성, 상징성, 지역참여도 등을 중심으로 열띤 발표와 토론회를 가졌다.

당시 정읍시는 역사성에서 동학농민군이 관군과 싸워 첫 승리를 거둠으로서 전국에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했던 점을 강조했다.

상징성에도 동학유적지가 30여 곳으로 가장 많고 지역 참여도에서는 51년 동안 기념행사와 선양사업을 해왔으며 지금 정부에서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을 황토현 일원에 조성 중에 있어 가장 적지임을 주장하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동학농민혁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념일 선정위원회에서 발표 자료와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소정의 절차를 거쳐 9일 최종적으로 황토현전승일을 국가기념일로 선정하게 된 경위다.

정읍시와 동학관련단체, 정읍시민은 “모두가 하나 돼 이뤄낸 뜻 깊은 결과”라며 “이를 바탕으로 지금껏 추진해 오던 다양한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을 추진하는데 더욱더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정읍시는 “그동안 경쟁해 왔던 인근 지자체는 물론 전국의 지자체 및 동학관련 단체들과 함께 동학농민혁명 계승발전 및 선양사업에 더욱더 매진할 것”이라고 입장이다.

더불어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역사 바로알리기 차원에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과 검인정 한국사교과서 수정에도 국회, 동학관련단체, 정읍시가 함께해 선열들이 땀과 희생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유성엽 국회의원은 “정읍시민 여러분께서 염원하시던 '황토현 전승일'이 '동학농민혁명국가기념일'로 선정됐다. 시민 여러분께서 한데 힘을 모아주신 결과이며 아울러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 의원은 “동학농민혁명은 이제 정읍만의 기념일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기념일이 됐다. 이제는 정읍시민 여러분께서 더욱 가슴을 열고 고창, 부안, 전주 시민들을 따뜻하게 품어 달라. 화합과 통합을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선양사업을 함께 이룩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와 유족회 등도 11월 9일 문화체육관광부의 동학농민혁명 법정기념일 선정 심사결과 발표에 대해 이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자료를 통해 밝혔다.

“동학교단과 연계해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는 ‘무장 포고문’을 발포하고 고을 단위를 뛰어넘는 전국적인 항쟁을 시작한 ‘무장 기포일’이 역사성과 상징성 등에서 뛰어나 당연히 선정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아름다운 세상을 꿈꿔온 동학의 후예답게 동학농민혁명의 기본정신에 입각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선정위원회의 심사결과를 대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분명히 했다.

또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와 유족회 등에서는 이번 기념일 선정을 계기로 그간 지역에 머물던 동학농민혁명 정신의 전국적인 공감대 형성뿐만 아니라, 세계의 혁명사에서 그 역사적 의미가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선양사업이 더욱 활발해 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러면서 “그간 고창이 추진해 왔던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과 무장기포지 및 전봉준 장군 생가 성지화 사업, 학술조사, 무장기포 기념일 출정식, 녹두교실 등 정신 선양사업 등 동학농민혁명의 올바른 계승과 발전을 위한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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