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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소싸움 관련 예산 등 총 120억 삭감 힘겨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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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소싸움 관련 예산 등 총 120억 삭감 힘겨루기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18.12.12 0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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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대선 공동대표

정읍시의회 예결위의 고통이 금주 계수조정이 진행되는 양일간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시의회 양 상임위에서 2019년도 예산심의 결과 성장전략실과 토탈관광과, 에코축산과 등의 업무와 관련 예산들이 줄줄이 삭감됐다. 무려 120억원을 넘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깎이면 다음 추경에 하면 되지?”라고 이번에는 쉽게 말할 분위기가 아니다.

특히 소싸움 관련 예산 4억이 전액 삭감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정읍천 경관조명사업도 다수의 의원들에게 반감을 사고 있다. 시민단체도 연일 압력용 시위에 가세하고 있다.

항상 그랬듯 적당한 수준의 삭감규모로 결말을 낼지, 끝까지 강한 의지를 보여줄지에 정읍시의회 예결위의 판단이 지켜봐지는 대목이다.

동물학대소싸움장 반대 정읍시민행동(공동대표 권대선/ 이하 정읍시민행동)이 정읍시의 소싸움장 관련 4억여원의 예산을 삭감할 것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지난 3일부터 출근시간과 점심시간대에 각각 1시간씩 진행하고 있다.

정읍시민행동은 “지난 4일 축산과 소관 상임위인 경제산업위원회 예산 예비심사 결과 소싸움관련 예산 전액을 삭감해 예결위로 송부했다고 한다”며 경제산업위의 결정을 적극 환영하며 “예결특위에서 예산이 부활되지 않도록 시의회 회기동안 1인 시위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정읍시장 및 정읍시의의 의장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정읍시장 면담은 12일로 예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정읍시민행동은 “정읍시의회에서 소싸움 관련예산이 삭감된 예산안으로 본회의에서 처리될 때까지 시민들과 함께 행동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앞서 이 단체는 4일 “소싸움 관련 예산 삭감하라!”는 제목을 달고 “소싸움 관련 시민여론 수렴한다던 정읍시장이 공약 지키지 않고 소싸움 관련 예산 오히려 증액했다”며 보도 자료를 낸바 있다.

“정읍시가 의회에 제출한 2019년도 예산안에 올해 소싸움 관련 예산은 3억9,612만원으로 소폭이지만 작년(3억8,775만원)보다 오히려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같이 반박했다.

정읍시민행동은 또 지난 지방선거운동 당시 각 후보들에게 소싸움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보내 답변을 근거로 “유진섭 정읍시장은 동물학대 논란이 있는 소싸움대회 중단과 관련해 ‘시민과의 공청회를 통해 시민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고 소싸움 관련 예산의 삭감을 묻는 질문에도 ‘의견조율이 필요하다’고 답변했었다”면서 시장의 의중을 재차 물었다.

정읍시민행동 권대선 공동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읍시는 올해 소싸움대회를 진행하면서 또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시민과의 공청회는커녕 어떠한 여론수렴도 진행한 바도 없이 오히려 증액된 예산안을 제출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싸움대회를 진행하는 타 지자체와 비교해도 정읍의 소싸움 관련 예산은 많은 편에 속하며 인근 완주군의 경우 2018년 소싸움 관련 예산이 1억9,800만원이며 1년 예산이 1조가 넘는 김해시의 경우는 1억4,050만원으로 정읍시 3억9천여만원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고 제시했다.

시민행동은 정읍시와 정읍시의회에 시민여론 수렴을 위한 면담을 요청하고 관련 예산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이와 관련 시청 앞에서 동물학대 소싸움관련 예산을 삭감해 동물복지 예산에 확충할 것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정읍시민행동은 “동물학대 소싸움장 건립을 막기 위해 작년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221회에 걸쳐 1인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고 전제하고 “지난 6월 새롭게 선출된 민선 7기 정읍시장과 정읍시의회는 시민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추진하다가 전라북도의 감사를 통해 위법행위가 있어 징계를 받았던 이전 민선6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으름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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