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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무혐의 받은 이학수…민주당 내년 총선과 무슨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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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무혐의 받은 이학수…민주당 내년 총선과 무슨 관계?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19.04.17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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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학수 전 정읍시장 후보가 회견하는 모습

정읍이 또다시 선거바람을 맞고 있다.

내년 21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4월 15일이다보니 정확히 1년을 앞뒀다.

3선의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과의 경쟁대상으로 민주당 정읍고창 지역위원장에 자천타천 3-4명의 후보군들이 입담에 오르고 있지만 민심은 무서울 정도로 냉랭하다.

무엇보다 정읍고창지역 민주당의 경우 지난 6.13 지방선거의 후유증에 의한 분열로 당력결집이 가장 큰 선결과제로서 여론이 분분하다.

특히 민주당 비례의원인 이수혁 위원장의 사표가 이뤄져 무주공산이 됐음에도 비대위 등의 대응책이 없다보니 당력을 모을 기회가 요원하다는 불만도 팽배하다.

이런 상황속에 민주당 총선 후보군들이 이학수 전 정읍시장 후보에 대한 의미 부여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말이 돌면서 세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이학수 전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다. 그런데 왜 민주당에서 회자되는 것일까?

그는 민주당 정읍시장후보로 지난 6.13 선거 경선에 1위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앙당으로부터 공천장을 받지 못한 선거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은 장본인이다.

당시 S통신 명의의 설 명절 선물 배포가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을 든 게 이유였다.

선거기간 이학수 후보는 기자회견과 선거토론회를 통해 “정읍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직선거법에서 부여된 조사권을 활용하여 적법절차에 따라 조사한 결과 공직선거법 위반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처리 결과를 통지해 왔다”고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었다.

그러나 결과는 공천 배제였다.

그렇게 선거기간동안 이학수 후보의 발목을 잡았던 이 문제는 특정인들의 고소고발 2건을 통해 지난 2018년 12월 10일 전주지검 정읍지청의 ‘혐의없음’ 처분으로 일단락 됐다.

하지만 그에게는 이미 선거가 끝난 후에 남겨진 아픈 상처로 남고 있다. 결과가 나온 이후에도 민주당의 어떠한 사과도, 어느 누구의 위로도 받지 못했다.

이학수 씨는 어렵게 이룬 취재에서 “선거 당시나 그 이후에도 공천배제에 대해 누구도 공식적으로 사유를 전한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 과연 오래도록 당에 봉사해온 나에게 옳은 처신인가”라고 반문하며 씁쓸해 했다.

▶역설적으로 민주당 총선 후보군들의 관심은 현재 무소속인 이학수 전 후보의 정읍고창 민주당원들의 영향력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재경선을 통해 당선된 민주당 유진섭 후보가 25,585표를 얻었으나 무소속 이학수 후보가 14,400표(22.99%)를 받아 민평당 후보를 제치고 본선 2위를 차지한 점에 있다.

세찬 민주당 바람속에 무소속으로 1~2주 후의 투표에도 지지율을 보인 것은 오히려 그가 지닌 영향력이 민주당내 적지 않았음을 반증한 점이라는 것.

되돌아보면 본래 경선에서 이학수 후보는 권리당원(3,617명) 투표에서 938표 41.10%, 안심번호 선정인단 투표에서 1,062표 39.74% 등 총 38.96%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었다.

당원과 시민 양측모두 40% 받았던 지지는 그가 그동안 닦아온 당내 영향력으로 보는 시각이 크다. 따라서 분열된 정읍민주당에 그의 지지도가 차기 총선 후보에게 그만큼 파괴력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렇다보니 위원장 공모에 앞서 이학수 전 후보의 복당문제는 당차원의 논의가 있어야 할 것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제라도 무혐의 받은 이학수 전 후보에 대한 중앙당의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 민주당은 4월중으로 조만간 조강특위를 열고 전북 10개 지역위원회 등 전국 253개 지역위원회에 대한 당무감사를 마무리한 후 감사결과를 심사 발표할 예정이다.

조강특위가 정읍고창 지역위원회 위원장 공모도 추진할 것이라는 소식도 있으나 일각에서는 당무감사 발표에만 그칠 것이란 말이 오히려 많다. 유성엽 의원을 상대로 한 총선 후보를 뽑는데 시간을 더 둘 것이라는 관측이다.

총선 신호탄이 올려졌는데 정읍고창지역 위원장 공모에 집중할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 더욱이 상대가 유성엽 3선 국회의원이라는 부담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양당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정읍고창 민주당은 투표권이 있는 권리당원이 약 1만 2천여명(정읍 7천, 고창 5천)으로 총 2만여명의 일반당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평화당은 권리당원 3천5백여명(정읍 2천8백, 고창 7백)에 총 1만 2천여명의 일반당원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근래들어 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의 합당설을 묻는 이들도 많다. 정읍지역의 경우 민주당 소속 유진섭 시장과 민평당 유성엽 국회의원이 각종 행사에서의 함께 비친 모습이 빈번하다보니 나온 말들로 이해되고 있다.

민주평화당 관계자는 “유성엽 의원은 <새길 새로운 세상>을 신념으로 삼고 있는 정치인이다. 만약 당 차원의 특정당과의 합당논의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유성엽 중심의 정치노선을 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말을 근거할 때 제3지대를 거론하고 있는 유성엽 의원의 취지대로 또다른 신당을 만들더라도 기존 당에 흡수하는 형태는 있을 수 없다는 논리다. 민주당으로의 회귀는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성엽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4만3,670표 47.96%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양지역 유권자 14만 7천여명 가운데 정읍 9만 6,330명 중 5만 9,993명, 고창 5만 860명 중 3만 2,47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내년 총선에 양지역 실투표자 12만명 중 최소 4만 명의 마음을 사로잡는 후보가 돼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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