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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내장사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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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내장사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 봉행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19.05.16 0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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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완 스님 “마음愛 자비를! 세상愛 평화를!”
▲ 배요욱 동문회장

‘하늘과 땅 싱그러운 초록빛 웃음 속에 길 따라 온 세상에 등불을 밝혀 놓고 인과와 인연법에 눈뜨신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심은 인류의 희망이요, 우리의 축복입니다. 오늘은 생명사랑 평화사랑 인간사랑 선언의 날이요, 인간 본연의 참 나를 찾는 새날이어야 합니다’ - 대우스님 봉축법어.

대한불교조계종 24교구 정읍 내장사(주지 도완스님)가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지난 12일(일) 오전 11시 봉축법요식을 거행했다.

대덕 김종규씨의 사회로 진행된 법요식에는 도완 내장사 주지스님과 한주 대우 큰스님, 현적스님과 대종스님을 비롯 유성엽 국회의원과 유진섭 시장, 최낙삼 시의장, 김종수 소방서장, 윤명수 내장산관리사무소장 등 내빈 및 신도와 관광객 5백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법요식은 식전 의식인 명종 33타와 함께 개회, 육법공양(나레이터 정기진 보살), 삼귀의 봉행, 찬불가, 반야심경(般若心經) 봉독, 헌화 및 관불, 환영사, 인사말씀 및 봉축사, 표창장 수여, 축사, 청법가, 입정, 법어, 발원문, 음성공양,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또 오후 2부 행사는 작은음악회와 연등만들기 시상식, 제등행렬 및 탑돌이가 거행됐고 종일 명원다회의 차봉사가 행사를 빛냈다.

특히 이날 신도와 관광객에게 점심공양을 제공하는 등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문턱을 낮추고 <함께하는 내장사, 다시 찾아오고 싶은 내장사>의 이미지를 높였다.

당일 한결같은 신심과 원력으로 삼보수호에 앞장서 왔고 내장사의 기도 및 법회 활성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과 아울러 내장사의 재산관리에 기여한 공로로 대덕 김종규씨가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또 수정심 오순덕씨가 포교대상, 혜덕 이한희씨가 봉사대상, 진여행 김정원씨가 신행대상, 운봉 권경주씨가 모범종무원상을 각각 수상했다.

배요욱 정읍불교대학 동문회장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봉축법요식에 참석하신 사부대중은 물론 내빈을 기쁜 마음으로 환영한다”며 “오늘 부처님같이 마음속에 자비심을 심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고 인사말에 임했다.

이어 도완 주지스님은 봉축사에서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다. 왜 5월이 계절의 여왕인지 모든 분들이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금일 내장사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정성껏 마련했다. 이 행사에 참석해 주신 많은 분들 감사하다”고 서두를 열었다.

“오늘은 정말로 좋은 날”이라는 도완 스님은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참뜻이 무엇인가를 생각한다면 그 자체가 꽃, 사람중심, 스스로의 자존감을 일깨우는 그러한 날이기 때문에 가장 좋은 날”이라고 의미를 되새겼다.

도완스님은 “옆과 앞뒤에 있는 사람, 지금 내 옆에 있는 분이 가장 소중하다는 그러한 마음을 갖는다면 우리 모두가 편안한 세상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이 그 안에 있다. 항상 감사하면서 시작한다면 우리가 사는 이세상이 참되고 행복된 불국토로 거듭나리라 생각한다. 여기가 정읍이다 보니 아름다운 정읍 살기좋은 정읍이 만드시 실현되리라 생각한다”고 축원했다.

유성엽 의원은 “부처님 오신 날 봉축식을 맞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 부처님의 가피와 자비로 더욱 융성해 가기를 바란다. 내장사가 크게 번창해 나가시길 바란다”면서 “현재 국가가 어려운 국면에 처해 있다. 경제가 어려워 가고 있어 국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제대로 된 정책을 국민들의 경제생활에도 하루빨리 자리잡기를 간절히 소원한다”고 말했다.

이러면서 “남북관계도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한반도 번영의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 정치가 국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정치가 되지 못하고 일관되고 있어서 참으로 죄송스럽다. 하루빨리 개헌이 이뤄지고 선거제도 개혁이 이뤄져 정치가 정치답게 바꿔서 국민들이 바라고 오늘 내장사에서 외치는 것처럼 마음에 자리잡도록 간절히 소망하고 기원한다”고 축사에 임했다.

유진섭 시장은 “부처님과 지혜로운 말씀과 실천으로 내장산이라는 가치가 빛을 냈다. 과거 나라를 지켰던 역사적 의미와 함께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과정에 스님들의 조력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불교의 역할이 지대했고 역사적 가치를 갖고 있는 곳으로 오늘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다시금 새기고 많이 베풀고 포용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축하했다.

최낙삼 시의장도 “봉축법요식에 함께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서로 존중하는 관용의 문화를 키워나가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 그 뜻을 깊이 새기면서 모두가 평등하고 존엄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다”고 축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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