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정읍 단풍미인 씨 없는 수박 품평회 성료

2013-07-16     정읍시사
<정읍시사>
정읍의 대표적 농특산품인 ‘단풍미인 씨없는 수박’ 품평회에서 수박을 25년 동안 친환경적으로 재배한 서규선(신태인)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품평회 심사위원회는 80여농가에서 출품한 수박(92점)을 대상으로 심사, 대상에 서 씨와 함께 금상 이권재(고부면)씨, 은상 최명환(시기동)씨와 임성열(소정1길)씨를 선정했다.

또 동상에는 이응건.이형기.최낙삼씨, 장려상에는 김종수.유병택.권태정씨가, 특별상에 정진호(하북동)씨, 인기상에는 송상기(농소 2길)씨가 각각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서규선씨가 생산한 수박은 모양과 색깔이 수려하며 타 출품수박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아 최고 품질 수박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정읍시 대표 농산물인 정읍 단풍미인 씨 없는 수박의 본격적인 출하시기를 맞아 정읍수박연구회(회장 이석변) 주관으로 제10회 정읍단풍미인 씨 없는 수박잔치(품평회)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에 걸쳐 정읍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 열렸다.

‘정읍 수박의 자존심’이라는 주제로 올해 10회를 맞는 정읍 단풍미인 씨 없는 수박축제는 명실상한부 수박 대표 축제로 그동안 수박명인 이석변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정읍수박연구회 회원들의 노력의 결실을 보는 자리다.

품평회에는 수상의 영예를 안은 수박 등 품평회 출품 수박을 비롯 정읍지역에서 생산된 수박이 전시.판매됐고 조각 작품, 시식회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영산초등학교 난타공연팀의 개막식 공연과 마술쇼, 시민과 함께 하는 2080공연, 수박화채시식행사 등을 비롯한 다채로운 볼거리 및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단풍미인한우, 단풍미인쇼핑몰 등 정읍 농특산물 홍보 판매장도 운영했다.

특히 정읍에서 생산되는 씨 없는 수박은 당도가 높고 식감이 좋다는 평을 많이 받아 그 동안은 주로 대형마트나 도매상들에게 팔려 정읍 시민도 맛보기가 쉽지 않았으나 이번 행사에서는 방문객들에게 현장 판매하고 택배서비스를 통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됐다.

행사에는 유성엽 국회의원, 김생기 시장을 비롯 김승범 시의회의장과 시의원 등 농업관련 기관단체장, 도내 수박관련 기관 및 농업인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양일간 모두 7천여명의 시민이 다녀가 여름철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은 정읍 단풍미인 씨 없는 수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석변 회장은 “이번 수박잔치를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정읍의 단풍미인 씨 없는 수박의 맛과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전문기술교육, 현장컨설팅 등을 통해 단풍미인 씨 없는 수박을 전국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정읍수박은 예부터 고품질의 명품수박으로 명성을 떨쳐왔는데 지난 2003년에는 ‘정읍수박연구회’를 중심으로 전북도내에서 최초로 당도가 높은 씨 없는 수박 재배에 성공했고 2004년부터 품평회를 가져오고 있다.

특히 브랜드화에 나서 2007년부터 쌀과 한우, 토마토, 복분자주, 무항생돼지(아리울 포크)와 함께 최고 품질 농산물에만 사용할 수 있는 정읍시의 공식브랜드인 ‘단풍미인 수박’으로 출하하고 있다.

단풍미인수박은 당도 11브릭스(Brix), 무게 8kg이상인 고품질 수박만을 선별, 출하되고 특히 단풍미인 수박 중에서도 씨 없는 수박은 12브릭스여야 한다.

이와 더불어 정읍수박연구회는 새로운 명품 씨 없는 수박 생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일반수박에 씨를 없애는 SWT(Seedless water melon technolgy)라는 화분을 이용해 수정, 재배에 성공했다.

재배 결과 착과불량과, 기형과 발생이 감소됐고 일반 수박에 비해 식감이 좋으며 당도 역시 11브릭스 이상을 넘을 뿐만 아니라 색깔, 모양 등이 타 수박에 비해 월등한 명품 수박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이석변 회장은 “이로서 기존에는 고온기에만 씨 없는 수박을 생산할 수 있었지만 이번 성공으로 저온기인 봄과 가을에도 씨 없는 수박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정읍은 명실 공히 전국 최고의 씨 없는 수박 주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취재.편집: 김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