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로 노진구 대표 “유스호스텔 건립, 차질없이 추진할 것”

2009-03-04     변재윤기자

더딘 신축공사에 많은 시민들의 우려를 표했던 내장산 유스호스텔 건립에 대해 시행 당사자인 (주)잔디로 노진구 대표가 지난달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초 계획보다 1~2년 늦더라도 반드시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회견을 마련한 노진구 대표는 “정읍에서 (주)잔디로가 유스호스텔 건립을 하지 않는다는 등의 터무니없는 헛소문이 유포되어 외부로부터 입장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들고 “최근 경기침체로 사업추진에 시기를 보고 있으나 본 사업은 골프전문 회사의 투어프로젝트 일환으로서 당위성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본 루머로 인해 심지어 서울지역 금융권에서 조차 회사 위상에 의구심을 표하는 일까지 경험했다고 사례를 든 노 대표는 “만일 땅 장사나 하듯 사업을 중도에 포기한다면 회사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는 사태로 번져 이는 사업가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잘라 말했다.

노 대표는 준공 예정일의 번복과 관련 “처음 계획대로라면 올해 10월말경 준공 예정이었으나 건립부지가 풍암 등 암반이 많아 공사가 빠르게 진척되지 못했지만 올해 4월부터 전문장비 투입과 함께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노 대표는 건축공사 전문성 부족으로 내부 자금력을 투입하는데 신속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 암반 작업이 마무리되면 시공사를 선정해 시민들에게 가시적인 추진을 보여줄 방침이라고.

가급적 2010년 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노 대표는 “항간에 나무와 흙을 팔아먹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전혀 사실 무근이며 나무 한그루 팔지 않았고 부지정리과정에 나오는 흙의 야적장이 마땅히 없어 차량으로 이동시킨 것이 와전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당초 골프장 건립을 추진해왔다가 정읍시의 내장산유스호스텔 건립에 전격 합의했다는 노 대표는 “고향이 고창 성내이어서 인근 고창군으로부터 아직도 많은 유혹의 소리를 듣고 있으나 골프 투어라는 사업성에 본 사업이 골프아카데미로 연계.운영, 신지애 선수와 같은 우수골퍼를 육성한다면 기업 이미지는 수십억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정읍을 꿈나무 육성 산실로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앞서 정읍시와 (주)잔디로는 2007년 4월 유스호스텔건립을 위한 기본협약 체결후 사업추진을 위해 사전환경성 검토 등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올해 2월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를 받았다.<사진은 2007년 협약 모습>

유스호스텔 민자유치사업 기본 협약서 MOU체결은 정읍시가 사업추진에 따른 모든 행정지원에 총력을 쏟고, (주)잔디로는 유스호스텔 건립에 따른 시공을 담당하게 되며 잔디로는 청소년 등 가족단위 수련활동 프로그램 개발 및 건전문화육성 보급에 힘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되는 분야를 적극 활용토록 명시하고 있다.

한편 (주)잔디로는 총 150억원을 투자해 86,637㎡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22,356㎡,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1,000여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244실의 객실과 회의실, 세미나실, 대연회장, 골프연습실, 체육활동장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유스호스텔 건립을 목표로 2008년 4월 현지에서 기공식을 갖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