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지역 교사-학부모 일제고사 STOP 선전전
전교조와 참교육학부모회 제일서점 앞에서 진행
전교조정읍지회와 참교육학부모회정읍지회는 최근 성적조작으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는 일제고사 반대 서명운동에 나섰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두 단체 소속 교사, 학부모 10여명은 수성동 제일서점 부근에서 학생들을 단순히 성적으로만 한 줄로 세워 아이들의 창의성을 말살하고 사교육비 상승의 주범인 ‘일제고사 STOP!’ 선전전을 진행했다.
이들 단체는 “교과부가 일제고사를 통해 학교간 학력격차를 확인했으며 앞으로 학력격차를 해소하고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키는 자료로 활용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반박했다.
이 자리에서 박래철 전교조 정읍지회장은 “학교간 학력격차는 이전에도 실시하였던 표집조사를 통해서도 이미 확인되었던 사실임으로 전국의 모든 학생을 줄 세우는 일제고사가 아닌 표본 집단을 통한 표집조사로만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자료로 활용한다면 부진학교에 인적, 물적 지원을 해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상식을 뒤집고 교과부는 역으로 재정 및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하니 일선 학교에서 인사상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성적조작, 운동부등 부진학생 시험제외 등 비교육적 처사가 발생하게 된 것”이라 지적했다.
또한 장세희 참교육학부모회 정읍지회장은 “교과부가 비교육적인 일제고사를 계속 강행한다면 학교서열화에 따른 점수경쟁을 위해 학교에서는 인성교육보다는 점수따기 공부만 시킬 수밖에 없게 되며 학부모 또한 무한경쟁에 내몰린 아이의 점수향상을 위해 사교육에 매달리게 되어 공교육이 붕괴되고 말 것”이라며 시민들의 서명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공교육강화 전북네트워크와 연계해 오는 3월10일 치러지는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모아 전주한옥마을에서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처럼 최근 성적조작 논란 등으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다가오는 3월10일 일제고사의 실행에 정읍지역에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