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무소속 재선 정읍신화 '성공'
2012-04-18 정읍시사
“이번 선거에서 결단을 내려주신 시민여러분께 존경의 뜻을 표합니다”
4.11총선 정읍 국회의원 선거에서 무소속 유성엽 후보가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다.
무소속으로는 처음 재선에 성공했다는 영광도 더불어 안았다. 때문에 지난 1948년 초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후 이번 선거까지 한사람의 후보가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것은 정읍의 첫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특히 유성엽 당선자의 무소속 재선은 정읍뿐만 아니라 그동안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됐던 전북, 전남, 광주에서도 첫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유성엽 당선자는 “이번 선거로 보다 활발히 일할 수 있도록 해 주신만큼 정읍발전으로 시민들께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민주당에 반드시 복당해 민주당과 함께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고 12월 대선에서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정읍시민의 뜻을 받들어 99%의 서민대중과 함께하는 정치인으로서 역사와 함께 하겠다”며 “정읍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피력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유성엽 당선자는 “지난 10여 년간 여러분이 보내 주신 한결같은 사랑을 겸허히 새기며 정읍과 나라발전을 위한 무거운 책임감을 잊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갈등을 넘어 화합으로 가는 새길을 뚫고 새로운 정읍, 새로운 대한민국의 정치지평을 여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제 18대에 이어 제 19대 국회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한 유성엽 당선자의 입지가 도내 정치권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먼저 지난 13일 한명숙 대표의 사퇴와 더불어 유성엽 당선자의 민주당 복당 문제를 둘러싸고 정치권 갈등이 조만간 당면할 것으로 관측된다.
도내 민주당 당선자 대부분이 유 당선자의 복당에 부정적이지 않다는 의견들이어서 지난 18대 국회 때에 비해 복당이 한결 수월 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일부 당내 계파간 이해관계 등 정치 문제로 변질 될 경우 복당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14일 정읍민주당 장기철 위원장이 선대위 해단식에서 복당에 대해 원칙적으로 막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복당에 따른 큰 고비는 넘어섰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부 시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으로 유성엽 후보가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것은 전북뿐만 아니라 호남에서도 기록될 역사”라며 “재선의 프리미엄과 그동안 경험을 토대로 정읍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일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총선결과 정읍지역 정당투표 득표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내세운 20개 정당 가운데 정읍과 거의 연관성이 없는 국민생각이 4번째로 많은 지지율을 얻는 이변도 정읍에서 연출됐다.
이 같은 지지율은 유성엽 후보의 기호였던 6번에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해석이다. 무소속 후보가 선전을 하지 않은 타 선거구의 국민생각 지지율은 1% 전후에 그치고 있다.
정읍선관위에 따르면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정당 투표에서 <국민생각>이 정읍에서 모두 2,002표를 얻어 3.5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민주통합당 69.97%(40,074표), 통합진보당 1053%(6,031표), 새누리당 7.35%(4,021표) 등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수치로 <국민생각>이 도내 평균 1.29%에 비해 무려 2.7배 높은 수치인 것으로 비교됐다.
편집:김상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