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광시장 “재정의 조기집행으로 경제 회생에 온 힘을 쏟겠다”

19일부터 총 25개 사업장 현지보고회 개최로 사업 독려 예정

2009-03-15     변재윤기자

정읍시가 지역 경제 살리기 일환으로 올해 들어서 재정의 조기집행에 매일 같이 전 행정력을 쏟고 있다.

특히 이를 위해 시는 기존 관행과 틀을 벗어난 비상대책방식으로 재정 집행 형태의 전환도 감내하며 빠른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건설 공사의 경우 모르타르나 콘크리트 등의 기본적인 양생기간이 부족해 균열, 강도 부족, 동결 등이 우려되기도 했으나 이달 들어 날씨가 정상을 찾으면서 현재까지 문제점으로 대두되지는 않고 있다.

한 건설업 대표는 “예년 같으면 지금쯤 설계가 나와 겨우 한 두건씩 사업을 발주했는데 올해는 정신이 없을 정도다”라며 “다만, 단점으로는 이렇게 조기 집행을 하다 보니 지역 끝에서 끝까지 공사 현장이 개설, 인력 수급과 장비조달에도 큰 고민이 되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우선 일감이 있다는 점에 다들 바쁘게, 그리고 묵묵히 긍정적인 답변을 보이고 있다.

쉼 없이 강인한 체력을 과시하고 있는 강 광 정읍시장은 재정의 조기집행을 지시하면서 현장의 사소한 문제점이 있는 지 점검하기 위해 내주 중에 전 현장을 둘러본다는 방침을 세웠다.

강 시장은 “각종 주요사업에 대한 현장 점검을 통해 문제점 및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무엇보다 속도감 있는 시정을 구현하기 위해 상반기 주요사업장 현장 보고회를 개최한다”며 “이러한 사업의 조기 발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실질적으로 이어지도록 현장에서 뛸 생각”이라고 본지에 밝혔다.

먼저 강 시장은 오는 19일~24일까지 평균 오후 시간대를 이용해 RFT실용화 센터건립 현장외 총 25개 사업장을 둘러보며 추진 상황을 보고받을 계획이다.

강 시장은 그동안 추진된 실적과 추진계획, 문제점 및 대책을 보고 받고 기타 건의사항도 수렴해 이를 곧바로 취합, 부진 부서의 분발촉진도 함께 아우를 계획을 밝혔다.

현재 정읍시는 현장을 확인하는 강 시장의 열정에 힘입어 시정 전반에 걸친 조기집행의 진행여부는 김창수 부시장이 실적 향상 인센티브 부여와 함께 책임도 묻겠다는 방침이어서 지역 발전을 위한 당근과 채찍의 묘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단 도내 14개시.군 중 도내 조기집행 순위 상위권을 고수하겠다는 정읍시는 대책 회의 및 사업부서를 중심으로 타 시군에 앞선 행정을 펼치겠다는 포부다.

이와 함께 민간보조사업에 대한 예산비율이 높은 부서는 관련단체와 간담회 등을 개최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도 강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집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내 90%이상 발주, 60%(3,540억원)이상 자금 집행을 목표로 조기집행에 나서고 있는 시는 지난 2일 현재 연내 조기집행액인 5천893억원의 9.8%인 583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