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든든한 다리

정읍농협, 효(孝)사랑 실버보행기 전달

2009-03-22     정읍시사

정읍농협(조합장 유남영)이 지난 16일(월) 하나로마트 주차장에서 자원봉사자, 관내 어르신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동이 불편한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 200명에게 노인활동보조기 '효사랑 실버보행기'를 지원하는 전달식과 축하공연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정읍농협이 농협문화복지대상을 수상하면서 받은 상금 3천만원으로 효사랑 실버보행기를 마련, 유모차처럼 생긴 보행보조기로서 걸음걸이가 불편한 노인의 보행을 지원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특히 정지시에는 의자로 사용할 수 있고 가방이 달려 간단한 짐도 실을 수 있으며 브레이크도 장착되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 몸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실버보행기를 전달받은 어르신들은 “한 대당 13만원 정도의 고가로 우리같은 저소득층 노인들이 이용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고 그동안 지팡이에 의지하다 보니 통행이 쉽지 않았다”며 “농협이 마련해 준 실버보행기로 이동을 해 보니 너무 편하다”고 고마움을 감추지 않았다.

유남영 조합장은 "관내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복지 실현을 위해 실버보행기 지원사업을 벌이게 됐다"며 "저소득 거동불편 노인들이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 우리의 전통문화인 효행 실천 분위기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읍농협이 제공한 ‘효사랑 실버보행기’는 중풍, 관절염 등 노인성질환으로 인해 외출, 보행, 산책 등의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계신 어르신들에게 자유롭게 외출하고 외출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안전과 편익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