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사예술회관 새롭게 변신
리모델링공사 마치고 지난달 31일 개관
정읍지역 수준 높은 공연공간이자 지역문화예술의 산실인 정읍사예술회관이 보다 편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시는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공간에서 관객들이 질 높은 공연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으로 지난해 10월 리모델링공사에 착수, 공사를 마치고 지난달 31일 개관식을 가졌다.
당일 오후 2시 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강 광시장, 정도진 시의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시민 1천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개보수 공사에는 모두 20억원을 투입해 서구화된 현대인들의 체형을 고려해 객석공간을 넓혔고 2층과 3층의 경사도를 현재 6도에서 12도 및 20도로 높여 그간 다소 불편했던 관객들의 무대 조망권을 개선했다.
또 음향과 조명, 냉.난방 및 화장실 시설을 개선해 쾌적한 공간을 확보하고 보다 세련되고 편리한 시설로 탈바꿈돼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또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1인당 객석공간을 넓히면서 전체 객석수는 당초 776석에서 605석으로 줄었지만 관객들이 편한 분위기에서 무대에 집중, 보다 실감나고 감동적인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 앞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호응을 얻었다. 특히 정읍시립국악단이 3개월여의 연습 끝에 선보인 ‘정읍사랑이야기’는 백제가요 ‘정읍사’를 마당창극으로 극화한 것으로 관객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이밖에도 시립농악단과 시립합창단, 경음악단, 교향악단 등이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쳤다.
이날 강시장은 “이번 개관을 계기로 기획공연 및 창작공연을 통해 다수의 시민이 최고 수준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정읍사예술회관이 지역주민들의 문화예술공간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2년 개관한 정읍사예술회관은 건평 3천368㎡ 규모로 1년에 70여차례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으며 연 2만여명의 관객들이 찾는 명실 공히 지역 최대의 문화예술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