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쌀’ 한일석 정읍교육장의 나눔과 배려

취임축하 쌀 소년소녀가장에게 아름다운 실천 ‘화제’

2009-04-13     변재윤기자

정읍교육청 한일석 교육장이 지난달 1일 취임축하로 화분대신 받은 쌀을 관내 초중고 소년소녀가장 및 불우이웃에게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평소 ‘배려와 소통, 나눔의 교육’을 강조하며 실천해온 한일석 교육장은 금번 교육장 취임 때에도 지인들에게 ‘화분은 사양하지만 대신 쌀은 기쁨을 함께하는 차원에서 불우이웃에게 전달해 주겠다’는 뜻을 보이자 축하용 화분 대신 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교육장의 취지에 따라 축하용으로 받은 쌀 105포(20kg)를 최근 경제침체로 한층 어려워진 가정에 작으나마 도움을 주고자 관내 초중고 소년소녀가장 및 불우학생에게 전달, 배려와 나눔의 정신을 몸소 실천한 공직자로 귀감이 되고 있다.

한일석 교육장은 “각계로부터 받은 축하와 관심에 머리 숙여 감사하고 경기침체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년소녀가장 및 불우이웃에게 더 많은 격려를 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며 “이웃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삶의 희망과 용기를 전할 수 있도록 나눔 문화 확산에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더불어 최근 경기침제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전 교직원들의 참여로 더불어 함께하는 삶에 희망과 용기를 전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