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출신 이정은 프로골퍼 데뷔 3년 생애 첫 ‘우승’

KLPGA 개막전 김영주여자오픈 짜릿한 역전승

2009-04-16     변재윤기자

정읍출신 이정은(21.김영주골프 소속) 프로골퍼가 지난 10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 아시아투데이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투어 3년차인 이정은 선수는 첫 우승과 더불어 후원사 주최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기쁨을 더했다.<사진은 고3 연습모습>

글로벌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와 김영주골프가 공동 주최한 대회는 지난 10일 제주도 라헨느GC에서 끝난 최종 라운드 경기 결과, 이정은 선수는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2위 김보경(23.던롭스릭슨)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KLPGA에서 이정은의 등록명은 <이정은5>이며 KLPGA 소속 회원 중에 동명이인이 많아 협회가 기록 등을 구분하기 위해 숫자를 매기는 것.

선두에 4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정은 선수는 전반에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뒤 후반에 2타를 더 줄여 첫 승을 짜릿한 역전 우승을 장식했다.

2006년 프로로 전향해 2부 투어에서 활약했던 이정은 선수는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KLPGA투어에서 활약, 지난 2008년 경기도 이천 BA비스타골프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합계 7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한 김하늘 선수에 이어 신지애 선수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정읍 동신초와 학산중을 거쳐 익산 남성여고를 나온 이정은 선수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캐디를 했던 아버지의 건강(갑상선 항진증) 이유로 어머니가 뒤이어 캐디가 되어 뒷바라지를 이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위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한편 정읍출신 이정은 선수의 눈물겨운 노력의 결실에 따라 정읍지역민들의 후원은 물론 정읍을 빛낸 인물로 당국이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주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