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늉자판기를 아시나요?”

정읍 청정쌀 원료, 전통 숭늉차 생산

2009-04-21     변재윤기자

정읍지역에서 생산된 최고 품질의 쌀만을 엄선, 청결하고 위생적인 공정을 거쳐 어머니의 손맛 그대로의 숭늉을 느낄 수 있는 숭늉차가 생산돼 세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티백용에 이어 최근 자판기용 제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가마솥에서 끊인 숭늉의 맛과 향을 진하게 느낄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읍시 관계자는 2007년 서울에서 농산물 유통업을 하는 TH하늘 권상태 대표와 협력해 정읍에서 남아도는 쌀의 안정적 판로 개척을 위한 누룽지 차 등을 개발, 타 지역에서 가공 판매해 왔다.

하지만 2008년 4월부터 정읍시 북면 태곡리 제3산업단지내에 찬들영농조합을 설립하고 1억2천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수입개방과 소비감소로 쌀 농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구수한 숭늉차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것.

국내 굴지의 식품회사에 몸담았던 권 대표는 “티백용 누룽지차 개발 판매의 노하우를 살려 자판기용 제품을 내놓게 됐다”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커피를 대신할 수 있어 국민건강 확보는 물론 쌀 소비촉진으로 쌀재배농가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더불어 “출시이전 전국 주요 자판기 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반응조사에서 85%이상이 긍정적으로 가했을 뿐만 아니라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와 대형병원, 학교내 자판기 관리사업자로부터 지속적인 납품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예상매출액을 총 40억원을 내다보고 있는 권 대표는 “누룽지 차는 우리 쌀 가공제품으로 쌀 소비 촉진 효과가 커 수입개방과 소비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쌀 재배 농가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찬들에서 소비한 쌀은 모두 125톤으로 전량, 정읍 쌀을 원료로 사용했으며 올해도 티백 및 자판기용으로 모두 200톤이 소요될 예정이어서 판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누룽지 차와 함께 쌀과 콩, 녹두 등 우리 농산물을 원료로 죽과 음료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권 대표는 “국민건강 증진과 농촌 살리기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100% 지역농산물만을 원료로 최고 품질의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고 소감에 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