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채는 부담가는 빚” 공영주차장 87억 전액삭감
1차 추경 101억4천375만원 칼질‥ 선심성 사업 'NO'
기폭컸던 제146회 정읍시의회 임시회 마무리
정읍시의회(의장 정도진)가 지난 4월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제146회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회기에서는 2009년 제1회 추가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안 심사와 2009년도 제5차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 계획안, 정읍시 어린이 교통공원 민간위탁 동의안 등을 처리했다.
특히 5분 자유발언으로 장학수 의원(KTX정읍역사 신축관련)과 문영소 의원(농산물유통주식회사 관련)이 나서면서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2009년 제1회 추가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안에 대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4일 심의 기한을 30일 본회의 개최일로 연장, 오후 6시경까지 줄다리기를 하는 진풍경을 보여 전례 없는 심의모습이란 기록도 남겼다.
시의회는 제1차 추경예산안에 대해 30일 열린 제2차 본회의장에서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등 8건 1억3천844만7천원을 증액하고 정읍시민 체육대회 행사보조비 1억6천만원 등 38건 101억4천375만원을 최종 감액 처리했다.
이번 예산 심의에서 삭감 논란의 핵심이 된 사업은 시내지역 새암로와 중앙로 거리인테리어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고자 한 공영주차장 조성사업비 87억원.
한 위원은 “열악한 재정자립도에 기존 기채도 많은 실정에서 지방채를 추가로 발행한다는 것에 의원 모두가 반대하는 성향이 팽배했다”며 전액 삭감한 경위를 밝히며 “각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를 거친 추경안은 서민경제 생활안정지원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어 심사됐다”고 부연했다.
이번 추경에서 삭감조정된 예산은 정읍시민체육대회 1억6천, 엘드수목아파트 운동기구 지원비 1천만원, 정읍박물관 건립 기공식비 1500만원, 구 수성동사무소 리모델링비 5000만원, 시립교향악단 단원 수당 9045만원, 시기3동 현대아파트 여자경로당 보수비 1300만원과 복돼지육성 관련 사업비 총 1억3550만원은 전액 삭감돼 사업추진에 적신호가 켜졌다.
또 내장단풍 홍보용 단풍화분 구입비 3000만원과 신태인 상두선 도로확포장공사비 9천만원, 신태인 개방형주차장 조성비 2500만원, 감곡 소유치마을회관 신축비 5천만원, 삼화그린아파트 어린이놀이터 시설보수비 2800만원, 정읍사랑 시민운동 추진비 5백만원, 제7회 전라북도 이순테니스대회비 5백만원, 제38회 어버이날 기념행사비 8백만원, 임도시설비 1억원, 충정로 사거리 도시숲 조성비 3천만원, 정읍시청 핸드볼팀 운영비 2억6300만원도 전액 삭감됐다.
이와 함께 의원들은 집행부가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해 선심성 사업과 시급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시설비나 민간자본보조금 등을 삭감 처리했다.
그러나 삭감됐던 옹동화장마을 경로당 신축비 5천만원 등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8건 1억3천844만7천원을 증액 심의한 점에 대해선 의회 안팎에 이견을 제기한 요인으로 남고 있다.
한편 정읍시의회는 금번 회기 중에 자치행정연수원 주관 의원연찬회에 참석하여 향후 의정활동에 대한 발전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기도.
정도진 의장은 “이번 임시회는 바쁜 의정 활동 속에서도 집행부에서 제출한 주요안건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와 함께 시정업무를 추진하는데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며 특히 지역 민생현장을 통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함으로서 시민에게 꿈과 희망을 구현한다는 정읍시의회 운영 방향에 접근, 폭넓은 의정활동의 기회가 되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