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 소방차 내장사 화재지킴이로 활용
2009-05-12 정읍시사
정읍시와 정읍소방서는 산불로 인한 소중한 문화재가 소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불용 처리되는 소방차량을 천년고찰 내장사에 배치, 화재지킴이로 활용키로 했다.
지난 4일 정읍시청에서 강 광 시장을 비롯 이선재 서장, 주지 대원스님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방차량 기증식을 가졌다.
이날 기증식에 이어 내장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소방차량 조작과 방수훈련을 실시하고 화재발생시 완벽한 초기진화를 할 수 있도록 화재진압 교육도 병행 실시했다.
이번에 배치된 소방차량은 1,350리터 용량의 1993년식 펌프차로 화재진압용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시에서 구입 배치한 것.
금번 소방차 배치로 소방서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고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내장사에서 화재발생시 신속한 초동진압이 가능해져 사찰을 보호하는데 효과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제 무왕 37년(636)에 창건된 천년고찰 내장사는 조선 영조 44년(1768)에 제작된 지방문화재 조선동종이 보관되어 있고 사찰 대부분이 화재에 취약한 목조건물로 되어 있어 신속한 진압이 요청되어 왔다.
내장사 주지 대원스님은 “그동안 화재로부터 안심하지 못하고 불안한 것이 사실이었다”며 “이번 소방차 배치로 불안감에서 벗어난 만큼 화재예방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 정읍소방서와 내장사는 배치된 소방차의 조작방법과 관리요령 등을 주기적으로 교육해 효율적인 운영과 배치 목적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소방차의 노후방지를 위해 차고지도 확보토록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