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느끼고 배우는 살아있는 교육
정읍고 자긍심 키우는 선택 중심 수련 활동
지난 13일 정읍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2박3일 동안 ‘선택 중심 수련활동’을 다녀왔다.
학교측에 따르면 개방형자율학교 정읍고등학교의 수련활동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4개의 코스를 선정하여 선택의 기회를 부여하는 ‘학생중심의 수련활동’이라는 특징이 있다.
올해는 ‘생태 환경 체험, 문학체험, 동학농민유적지 탐방’을 테마로 오대산, 지리산, 보길도, 동학농민유적지가 수련활동지로 선정됐다.
생태 환경 체험단은 오대산을 등반하며 호연지기를 함양함과 동시에 ‘생명.자연.인간’을 주제로 자연보호와 환경보전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으며 특히 ‘천왕봉 정복팀’은 10시간에 걸친 지리산 등반을 통해 극기에 도전하고 자아성취감을 얻었다.
‘동학의 얼 녹두장군의 길을 따라’ 동학체험단은 동학의 혁명 정신을 기릴 수 있었고, ‘문학향기 가득한 문학기행’팀은 강진 김영랑 생가에서 영랑의 삶과 시를 몸으로 느끼고 윤선도의 보길도를 찾아가 도보 탐사를 통해 보길도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돌아왔다.
정읍고등학교 학생들은 기간 동안 공동생활 체험을 통해 평소 하기 힘든 산행과 야영을 통해 강인한 극기력을 신장하고 호연지기를 함양하는 계기가 됐다.
참여 학생들은 설문을 통해 “선생님들과 친구들이 함께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는 점과 힘든 산행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이 좋았다”고 답했다.
소찬영 교장은 이와 관련 “정읍고등학교의 ‘선택 중심 수련활동’은 획일화되고 일률적인 수련활동이 아닌 학생들의 선택권이 중시되고 또한 알찬 프로그램을 통해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수련활동이라는 점이 매우 특색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개방형 자율학교 정읍고의 이번 수련활동에 대해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중 몸으로 느끼고 몸으로 배우는 살아있는 교육활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