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대기업 (주)국일방적 제2산단 투자협약

300여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발전 기여도 기대

2005-12-02     변재윤
국내 면방회사 중 면사 생산 능력 3위의 중견섬유기업인 (주)국일방적(60. 대표 김형상)이 정읍 제2산업단지에 공장을 증설한다.

지난달 30일 오전11시30분 도지사실에서 강현욱 전북도지사와 유성엽시장, 김형상 국일방적 대표 및 상공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조치원에 소재하는 국일방적 제2공장 증설에 따른 투자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당일 협약식에서 국일방적은 이전 조건으로 공장건축에 따른 이전보조금 지원을 전북도측에, 공업용수(대형관정 1개소) 지원을 정읍시측에 제시했으며 이주 직원을 위한 분양 및 임대아파트 알선 등을 주요골자로 하는 협약을 이뤘다.

이에 따라 국일방적은 정읍시 하북동 제2산업단지 내에 부지 11,861평, 건축면적 8,258평(06년 4,538평, 09년 3,720평)의 규모로 250억원이상 투자할 예정이며 고용규모만 200~300명으로 연매출액 1200억원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월이면 곧바로 착공에 들어갈 정읍 제2공장은 9월 1차 준공과 2009년 9월 2차 준공을 기획하고 있으며 면사와 화섬사 및 혼방사를 생산하는 국내 섬유업계 대기업으로서의 위용과 아울러 실업문제는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주)국일방적은 지난 1977년 김형상 대표이사에 의해 세계 유수의 섬유기계(PICANOL, INGOLSTADT등) 대리점으로 창업된 후 1986년 방적업으로 사업영역을 전환하였으며, 그간 계속된 국내 방적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품질본위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계속 성장해왔다.

특히 1997년 IMF 경제위기속에서도 (주)국일방적은 국내 면방업체로는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였고 총 350억원을 투자해 2000년에 17,280추, 2002년 19,200추의 자동화된 최신 RING공장을 증설한 바 있다.

창립 25주년을 맞는 2002년 현재 폐사의 설비규모는 RING정방 50,000추, OE 3,000추로서 국내 면방회사 중 면사 생산능력 3위의 가장 견실한 업체로 성장했다.

한편 국일방적의 이번 투자는 행정수도 이전 확정으로 조치원 내 공장이전이 불가피해지면서 당초 충남 논산 등으로 이전 부지를 모색하던 중 전북도의 적극적인 유치 결과로 보며 당일 협약식을 마친 일행들은 태인 백학정으로 장소를 옮겨 오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