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충무공원 성황산 명품길로 새롭게 가꾼다!
정읍시가 정읍9경의 하나인 충무공원에 위치한 성황산 가꾸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그간 성황산은 건강증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증대로 찾는 시민들이 나날이 늘어남에 따라 등산로 일부 구간의 토사가 유출되고 경사면 붕괴가 가속화되어 산림이 훼손되고 샛길이 많이 생겨 사고위험이 상존했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계단목과 녹화마대를 이용해 매년 복구했었음에도 반복되는 토양유실로 인한 등산로 등의 훼손으로 성황산 보호를 위한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산림청으로부터 등산로정비 사업일환으로 국.도비 3,850만원(50%)을 지원받아 시비 3,850천원(50%)을 투입해 훼손이 심한 등산로 2개구간 140m에 목재데크를 설치하고,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훼손 등산로 80m는 계단목 90단을 설치하면서 기존 흙길 등산로도 존치해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가능하고 운치가 넘치는 명품등산로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정읍시는 나무계단을 설치한 후 성황산을 찾는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등산로 정비사업의 보완과 향후 사업에 반영하고자 지난 6월2일~ 4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 63.8%, 반대 36.2%의 집계를 제시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는 3일동안 새벽(5~7시)과 오전(10~12시), 오후(4~6시)로 나눠 성황산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해 168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시는 설문에 응했던 시민들의 보완 또는 발전적인 의견을 받아들여 우선적으로 사고예방을 위해 미끄럼 방지띠 및 안전을 위한 손잡이를 설치할 계획이며 성황산 보호와 함께 명품등산로 가꾸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또 친환경적 등산로 선호 시민을 위해 흙길 등산로를 재정비하는 한편 정상부근 목계단 뒤편의 경관을 말끔히 정비하여 ‘포토존’을 마련하는 방안과 더불어 아래쪽 목계단쪽에는 시내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조망대를 보강하는 방안도 강구해 만족도를 향상, 시민들로 부터 사랑받는 성황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현충일인 지난 6일 새벽 5시 30분경 아내와 함께 성황산에 올랐다는 이한욱씨는 “시민들이 산책과 휴식을 위하여 즐겨 찾는 성황산의 등산로 정비사업은 토사유실을 방지하고 등산에 따른 위험요소를 줄이면서 도시 근교의 미려한 경관 조성이라는 차원에서 마땅히 정비해야 할 사업”이라면서 “시민을 위하여 의욕적으로 열심히 일을 하다가 약간의 문제점이나 시행착오가 발생했다면 오히려 질책보다는 격려와 위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황산은 해발165m의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하여 소나무와 단풍이 어우러진 등산로가 7.5Km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없이 편하게 등산과 산책을 즐길수 있어 늘 정읍시민들이 즐겨 찾은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