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읍지역위원회 선거기획단 발족 운영

기초.도의원은 ‘전략’..자치단체장 ‘도당’ 공천

2009-06-22     변재윤기자

민주당 정읍지역위원회(위원장 장기철)는 지난 18일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오는 7월말까지 지방선거기획단을 발족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일 정읍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이룬 장기철 위원장은 “정읍민주당은 둘로 나눠진 구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문제가 2만5천여 당원으로 뭉쳐져 통합됨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기획단을 발족한다는 전략이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등에 따라 한 달 여 정도 늦춰진 것”이라고 서두를 열었다.

장 위원장은 이어 “기획단의 역할은 첫째 공천방식 룰을 만드는 것과 인재영입, 선거전략 수립 등 크게 3가지 추진 과제를 부여하고 있으며 당내는 물론 외부 인사까지 영입하여 테스크포스팀으로 구성할 계획으로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인사들로 구성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는 위원장의 권한을 분산하겠다는 의미와 더불어 민의 수렴의 취지라는 장 위원장은 “구 열린우리당이 무리한 정치실험을 했다는 지적에 따라 기초의원까지 경선하는 등 경선을 통한 당력의 분산에 선거 후 후유증이 심하다는 판단이며 아직 맞지 않는 시스템으로 지역위원회 역량강화로 대폭 바꿔진 것”이라며 “기획단과 20년이 넘는 원로당원의 자문을 얻어 지방자치경험과 부작용을 잘 살펴 정읍시민들의 듬직한 머슴을 민주당 후보로 공천하도록 할 것”이라 강조했다.

또한 “지역구를 통해 당선된 여성의원이 없는 정읍정치에서 배출해 내는 것이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요체”라며 “도의원의 경우 경험과 역량을 갖춘 분이 적합하다고 보기 때문에 전략공천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읍지역 선거 사상 처음으로 여성의원을 당선시키는 것을 목표로 정하고 적정 인물을 두고 기획단과 협의해 여성후보에 한해 반드시 전략공천을 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특히 기초단체장 후보에 대해 “단체장의 경우 반드시 경선하도록 돼 있어 공천은 당헌 당규에 따르는 것이 원칙이고 중앙당의 특별한 지침이 없는 한 위반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국회의원의 경우 30%까지 전략 공천하도록 돼있어 중앙당 지침이 나와 봐야겠지만 전략도 일부 지역에서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략공천의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최근 민주당은 광역과 기초의원의 경우는 지역 위원장에게 권한을 줬고 단체장의 경우는 최종 공천권자가 도당으로 이양됐다고 협의 결과도 덧붙였다.

더불어 정읍시위원회는 모든 결정을 하는 90여명으로 구성된 상무위원에서 자치단체장을 추천 검토토록 체계화된 점을 들어 현직 자치단체장이라 하더라도 심의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여기에 본인의 시장출마설에 대한 질문에는 “위원장도 당헌 당규와 기획단의 방침에 따라 시의원도 나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해 향후 다양한 가능성도 암시했다.

또한 현직 의원들의 선거전 기강용(?) 전략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장 위원장은 “기존에 계신 분들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고 변화와 혁신, 보다 나은 새로운 인물 구도를 가지고 효과적으로 필승하고자 한다”며 “민의가 대변되고, 소통되고, 화합이 되고, 난관을 벗어나는데 역량있는 수범적인 기초단체 지방정치를 해보자는 생각에서 기획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