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관심으로 농번기철 절도를 예방하자

2009-06-30     정읍경찰서 수사지원팀장 경위 정광희

따가운 햇살에도 불구하고 들과 밭에는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농부들의 고귀한 일손이 분주하다.

농촌지역인 정읍은 논농사뿐만 아니라 오디, 복분자 등의 지역특산 작물을 수확하느라 한사람의 노동력이라도 더 필요한 현실이다. 이러한 바쁜 일상에서 농가의 빈집은 절도범들에게는 좋은 표적일 수밖에 없다.

소농가에서는 오디, 복분자를 수확하여 얻은 금액을 현금 그대로 집안에 보관하고 다시 수확의 현장인 밭으로 가기 때문이다. 이시기를 놓치면 수확을 적절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열 사람이 도둑 하나를 막을 수 없다는 옛말이 있다. 그렇다고 땀 흘려 얻은 수확물을 그대로 “가져가쇼”하며 무방비로 내버려 둘 수 없다.

마을에 평소 못 보던 외부 차량이나 사람을 보면 한번쯤은 유심히 지켜보거나 마을 입구에 외부차량에 대하여 기록을 하고 있다는 식의 플래카드를 게시하는 방법 등을 사용하면 범죄자의 입장에서는 “이 마을은 안 되겠구나”는 생각으로 포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열 사람이 도둑 하나를 막을 수 없을지언정 절도를 예방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하여야 하지 않겠는가?

소중한 우리의 재산을 지켜야 할 책임은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 우리이기 때문이다. 농번기철 바쁜 와중에도 서로에 대한 작은 관심으로 절도를 예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