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언니가 생겨서 너무 좋아요~”
정우초교 전교생- 전주교대 수학과 재학생과 멘토링 결연
2009-06-30 권대선기자
지난 22일 정우초등학교(교장 류순선)에 아주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전주교대 수학과 재학생 35명이 찾아와 이 학교 37명 어린이들의 언니오빠가 되어주기로 한 것.
교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예비교사 초청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22일부터 24일까지 2박3일동안 정우초등학교를 방문한 예비교사들은 학생들과 1:1 멘토-멘티 결연을 맺고 아이들의 언니-오빠가 되어 공부는 물론 인성지도까지 하겠다고 나섰다.
23일에는 팀을 이뤄 실제 수업도 진행했으며 24일에는 학부모를 초청해 교사, 학생들과 어우러지는 캠프파이어를 마치고 멘토(대학생)는 멘티(어린이)와 손잡고 통학로를 따라 마을 어귀까지 바래다주는 훈훈함도 나눴다.
지난해 교장공모제를 통해 취임한 류순선 교장은 “대외적 활동이 적은 어린이들은 대학생 언니들을 선생님으로 모시고 공부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이번 교육활동 중의 하나인 ‘대학생 멘토링제’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대학생들이 시골 아이들에게 전화나 편지.e메일을 주고받으면서 학습은 물론 진로와 인성지도까지 받는다면 기대 이상의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
6학년 박재수 어린이는 “대학생 형-누나들과 지낸 3일 동안 너무 즐거웠다”며 “멘토인 대학생 형과 이메일로 연락도 하고 여름 방학 때 다시 만나기로 했다”며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