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 수곡초, 작지만 아름다운 ‘황토교실’ 개관

2009-07-06     정읍시사

칠보면소재 수곡초등학교(교장 이석문)가 지난달 30일 강광 정읍시장을 비롯 한일석 교육장과 관내 기관장, 학부모와 교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토교실 개관식을 가졌다.

황토교실은 그린(Green)과 블루(Blue)를 표방하고 환경성 질환(아토피, 천식, 비염) 예방을 위해 노력한 결과, 전북도교육청의 1억9200만원 예산 지원으로 남.여 샤워실과 화장실(52.9㎡)을 갖춘 황토교실 1실(105.8㎡)을 신축했다.

또 각종 도서를 비치해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실의 기능과 교과 수업, 아토피 체험활동 등을 할 수 있는 학습도움실의 기능을 겸하게 되며, 7월 1일부터 밤 9시까지 실시되는『종일 돌봄학교』와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학부모가 학교교육에 참여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야간 학부모 교및 상담 장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황토교실은 원적외선, 음이온 발생, 유해전자파 차단, 제독 및 항균작용을 하는 효능뿐만 아니라 황토교실 뒤쪽은 침엽수가 숲을 이루고 있고 앞쪽에는 진통작용, 구충작용, 항생작용, 혈압강하, 살충작용, 진정작용 등을 하는 것으로 밝혀진 피톤치드를 많이 발산하는 편백나무가 있어 환경성 질환을 예방하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황토교실 주변 공터에는 약초 화단을 조성해 야외 수업, 야외 독서 활동 등을 하면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곡초등학교는 현재 전북도교육청 보건교육 정책 연구학교, 정읍교육청 친환경 아토피 예방학교, 산림조합중앙회로부터 환경성 질환 예방을 위한 학교 숲 가꾸기 사업,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으로부터 체험학습비 지원 등 교육청과 지역사회의 지원금을 활용 적극 활용하고 있다.

녹색 학교 만들기 및 학교 행사 시간을 이용한 사계절 꿈이 있는 친환경 테마 체험, 방과후를 이용한 승마, 수영 등의 건강 증진 활동과 영어 교육, 일본어 교육, 현악, 사물놀이 등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토요휴업일을 이용한 생활 공예 체험, 중국어 교육 등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학교 특성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급식, 학생 건강검진 및 관리, 알레르기 반응 검사, 아토피 케어 제품 제공 등으로 환경성 질환인 아토피를 예방하는데 노력하고 있으며 학교 주변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생태체험, 무공해 채소 가꾸기, 등산, 낚시 등 다양한 자연 친화 체험활동을 실시해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배우고 있다.

이 때문에 수곡초등학교는 건강관리와 산촌 체험을 목적으로 전입생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아토피 피부염 증세가 매우 심각한 학생을 가진 학부모들은 친환경급식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국립공원 내장산과 맑은 물을 자랑하는 수청저수지가 인접해 있는 작지만 아름다운 정읍 수곡초등학교는 산골 벽지학교로 자연 경관이 매우 수려하고 주변에 공장이 없어 항상 맑고 신선한 공기와 오염되지 않은 물이 공급되는 청정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