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편안하게 사세요!”

정읍시 감곡면, 홀로사는 노인에 새 보금자리 선사

2009-07-13     정읍시사

경제위기로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사랑 나눔의 손길이 더 한층 절실한 요즘이다.

이런 가운데 농촌지역 주민들과 면사무소 힘을 모아 어렵게 홀로 살고 있는 노인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선사,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정읍시 감곡면사무소와 지역주민들.

이들은 감곡면 화봉리 화일마을 김인덕(74세,기초생활수급자)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집수리를 시작, 최근 쾌적한 보금자리를 선사했다.

김 할아버지는 연로하고 활동력이 떨어지는 무의탁 독거노인으로그간 붕괴우려 위험이 높은 토담조의 불량한 노후주택에 생활해왔다.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상의 문제로 집수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던 실정.

이같은 안타까운 사정을 접한 화일마을 이장 이영규씨는 이를 감곡면사무소에 알렸고 면사무소에서는 외지에 살고 있는 빈집 소유자와 토지 소유자를 직접 방문, 협조를 구해 빈집을 수리했다.

감곡면사무소 관계자는 “평소 불우소외계층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강광시장의 적극적인 배려로 도배, 장판, 전기, 지붕, 입식부엌 설치 등에 필요한 예산을 들여 어르신의 새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감곡수세미영농조합법인’에서도 연탄 500장을 기증했고 ‘정수콘크리트’에서 부엌씽크대 1조, 샘물토건에서 마당 정비를 지원하는 등 곳곳에서 자발적인 사랑의 손길이 이어졌다.

면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수도시설, 화장실, 마당정비 등에 최선을 다해 어르신이 여생을 편안하고 쾌적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