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 ‘자살’

정읍경찰서 고부지구대 경위 오현규

2009-07-20     정읍시사

여러 언론방송을 통해 유명 인사들의 자살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 나라가 큰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다. 평범한 우리들의 생각에는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 왜 그런 힘든 선택을 했을까?

저마다 그럴만한 이유를 갖고 있을 테지만 그렇다고 인생을 포기하는 것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 20대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라고 한다. 이는 교통사고의 2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자살률은 세계 6위란다. 사회안전망이 허술한 우리나라로서는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자살은 곧 사회적 타살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할 것이다.

한창 자신의 꿈을 위해 비상해야 할 젊은이들이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일까?

보통 자살하려는 순간에 가장 필요한 것은 주위의 가족이나 친구의 따뜻한 말 한마디나 옆에 함께 있어주는 것이라고 한다.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만 가져도 살아갈 힘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걱정은 나눌수록 작아진다는 말처럼 마음속 고민과 걱정을 털어놓고 도움의 손을 구하고, 주위에서도 그 손길을 잡아준다면 자살하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적어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