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집중호우…도로.하천 유실 정읍 '소규모'

2009-07-20     변재윤기자

 

계속되는 장맛비로 전국의 도로와 하천 제방 유실 등 폭우피해가 크게 늘면서 정읍지역도 수해에 따른 걱정이 늘고 있다.<사진은 정읍천 모습>

특히 20일부터 추가로 돌풍을 동반한 큰 비가 예상돼 피해지역의 2차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조속한 응급복구도 요구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16일 현재 최고 223mm가 내려 옹동,칠보면지역 피해가 많았고 공공시설인 도로 40건, 하천 44건, 수리시설 23건, 기타 8건 114건 9,114m의 피해가 발생했다.

여기에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주택, 가축폐사(오리,돼지 2,820마리) 등과 더불어 사유시설은 44건으로 6억여원의 피해액이 추정되고 있으나 19일 93.5mm 추가로 내린 피해상황이 집계될 경우 규모가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읍시는 응급 복구작업을 17일까지 40여% 진행된 상태로 도로 1,028m, 하천 1,435m, 기타 1,159m의 복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으며 백호우와 인력 1일 400여명이 투입되고 있다.

시는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응급 복구를 마친 뒤 25일까지 전북도를 중심으로 합동 조사 및 복구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하지만 복구가 진행되는 가운데 20일 밤부터 21일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100mm 이상의 비가 예상돼 하천 범람과 농경지 침수, 산사태 등의 큰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한편 시 관계자는 “호우.강풍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0일 오후부터 또 비가 내릴 것이란 기상대의 예보에 따라 추가 비 피해에 대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