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창건 개국 원훈 대장군 후손 3대 정읍거주 ‘눈길’
영원면 평산신씨 종중 “선조들의 얼과 업적 기려야”
평산신씨(平山申氏) 25,26,27세 3대에 걸쳐 무관(武官)출신이 정읍에 살고 있었다는 정황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평산신씨 32세 신일균 종중대표(전주 신일균 신경외과̇ 원장)와 신원균씨(사진)에 따르면 평산신씨는 시조장절공 신숭겸(申崇謙)으로(초휘는 능산) 서기 919년 무인 6월에 왕건(王建)을 추대, 고려를 창건 개국 원훈 대장군으로 후손인 25,26,27세 3대가 정읍에 살았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선조들의 묘가 현존(現存)하고 있는 곳은 정읍시 영원면 후지리 413번지 3,300㎡(구 1,000여평)의 벌 안에 3대의 묘와 상석과 비가 세워져 있어 정읍시 영원면 풍월리 풍촌(남풍)이 거주지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신원균 씨는 선조들의 당대의 업적에 대해
‣25세는(신원균씨의 8대조) 비문에 현신교위(顯信校尉) 겸(兼) 의주진관 병마만호(義州鎭官 兵馬萬戶)이며, ‣ 26세는 비문전면(碑文前面)에 옥강만호(玉江萬戶)지묘 비문후면에 건융(乾隆)14년 기사(己巳) 12월(건융은 청나라 만종(萬宗)의 연호로 1736~1795년 까지 59년간 사용함.(참고문헌 1987년 12월 발간 한국사 대사전)
건융 14년은 이조영조(李朝英祖) 26년으로 서기 1740년임(참고로 성웅이순신 장군도 서기 1592~1599년까지 7년간 임진왜란이 끝난 후 전공을 높이 평가하여 옥강만호 벼슬을 추수함), ‣27세 절충장군 부호군 (折衝將軍 副護軍) 등을 제시했다.
신 씨는 “이처럼 3대의 묘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고 비석도 함께 서 있다가 25세와 27세는 오랜 세월에 시달려 비가 넘어져 옆에 매장되어 있어 현재는 26세인 옥강만호 비만 남아 있다”며 “묘 앞에 동자석이 6개가 세워져 있었는데 1999년 6월 5개가 도굴꾼에 의해 도난당해 지금은 1개만 남아 있어 쓸쓸하게 벌 안을 지키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고 회고 했다.
또 “도단 후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경기도 안성, 안산 경찰서를 방문 등 찾으려고 애를 써 봤으나 허사였다”고 강조하고 “이 같은 위대한 분들이 270년 전에 우리고장에 살고 있었다는 것은 신씨 일가의 문제가 아니고 내 고장 정읍지역, 더 나가 우리전북의 자랑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종중과 신 씨는 현재 추진 중인 고부읍성 복원 사업과 연계시켜 부각되도록 정읍시가 검토해야 할 것 등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종중과 신 씨는 “금후 선조님들의 당시 전과(戰果)를 고증(考證)받기 위해 전문가인 사학자에게 용역을 의뢰할 생각”이라며 “조상들의 얼과 소중한 역사를 계승토록 관계 당국이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