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의회 KTX 정읍역사 ‘교각공법’ 설치촉구 서명 운동 추진

2009-07-27     변재윤기자

KTX 익산역사 건립 공사가 지난 2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정읍 역사(驛舍) 신축과 관련 주민편익을 위한 공법시공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21일 정읍시의회(의장, 정도진)는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 공법과 관련 정읍시통과구간 약33km중 약2km의 시내노선 및 역사를 6.5m의 교각공법으로 하여 단절된 도시계획 도로가 철도교각 하단부인 지면에서 평면으로 교차할 수 있게 하고 역사의 하단부에는 주차장을 설치를 촉구토록 하기위해 긴급히 의장단, 상임위원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과 관련 그간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정읍시민들의 뜻을 재차 전달하기 위해 오는 8월14일까지 범 시민운동 전개방안을 협의했다.

이와 관련 유관기관, 단체에 협조공문 발송과 지역구별로 의원들이 직접 방문해 당위성을 설명하고 읍면동사무소에 비치되어 있는 서명부에 동참하여 주기를 바라고 있다.

시의회 장학수 의원은 “KTX고속철도가 현재의 노면방식을 채택한다면 정읍시의 도시계획과 역세권 개발은 동.서로 영원히 분리되어 균형적인 도시발전에 저해가 될 것”이라며 “역세권 개발에 의해 서측의 신도심권이 형성된다면 경제활동인구가 한쪽으로 치우쳐 동서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 자명한 일”이라 주장했다.

더불어 정읍시의회는 한국철도시설공단측이 KTX 정읍역사 신축을 예산 확보 어려움의 이유로 노면방식을 고집하다고 판단, 이는 장기적으로 도시발전 저해 등 문제점이 발생되기 때문에 교각공법 적용을 수차례 건의해 왔다.

하지만 한국철도시설공단측은 그동안 3차례에 걸쳐 실시한 공청회에서 일부 현지 주민들이 노면방식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노면 방식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은 2006년 8월부터 2015년까지 10조5000억을 투입 오송에서 목포까지 230.9km의 고속철도를 시공하는 사업으로 이 가운데 정읍 통과구간은 33km로 1조8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