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안전운전 수칙 준수로 나와 타인의 안전을 지키자
무더위와 함께 며칠씩 지루하게 장맛비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장맛비는 사람들에게 심리적으로 우울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게도 하고 가정주부들에게는 마르지 않고 냄새나는 빨래 때문에 애를 태우게도 한다.
그러나 오랜 장맛비를 가장 싫어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들 일 것이다. 특히 직업으로 운전을 하시는 분들이나 사정상 종일 운전을 해야 하거나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장마가 더욱 반갑지 않을 수밖에 없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 빗길 교통사고는 전체 사고의 21%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비오는 일수가 전체 일수의 11%임을 감안할 때 약 2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그만큼 빗길 운전은 운전자들을 피곤하게 하고 위험하게 한다는 반증일 것이다. 이러한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전자들 스스로 몇 가지 안전수칙을 지킴으로서 예방할 수 있는데,
첫째, 도로교통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비가 내려 노면이 젖어 있을 경우 그 도로 제한 최고속도의 20%를 감속하고, 폭우로 인하여 가시거리가 100미터 이내인 경우에는 제한 최고속도의 50%를 감속하는 것이며,
둘째, 차폭등과 스몰라이트를 켜고 달리면서 앞서가는 차나 뒤따라오는 차가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하는 것이며,
셋째, 차내에 성에가 끼어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 할 것을 대비하여 에어컨을 살짝 켜 놓는 것이다.
이밖에도 침수된 도로를 지나갈 때에는 서행운전을 하여야 하며 특히 자동차 배기통 이상으로 침수된 도로는 절대 운행하지 말아야 하거나 교통방송을 잘 청취하여 사전 우회하는 방법 등이 있다.
장마철이 지나가고 있지만 앞으로도 국지성 호우와 태풍 등 많은 비가 올 것이다. 다시 한 번 빗길 운전에 주의를 기울일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