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소방서, 119구조대원 벌들과의 전쟁
2009-08-25 정읍시사
가을 문턱에 들어서는 최근, 정읍소방서 119 구조대원들이 벌들과의 전쟁 중이다.
정읍소방서(서장 이선재)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160여건으로 하루 평균 10회 이상 출동해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10일에는 은 모(75)씨가 정읍시 영원면 선산에서 벌초를 하던 중 머리와 얼굴을 벌에 쏘여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이달 들어서만 하루 2건 이상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 관계자는 산에서 벌초 작업을 할 때는 소매가 긴 윗옷과 긴 바지, 장화, 장갑 등 보호 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주지했다.
또 벌에 쏘이지 않기 위해서는 향수와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의 사용과 밝은 계통의 의복을 피하고 손이나 손수건 등으로 벌을 자극하는 행동을 주의해야 한다.
벌초 전 막대기 등을 이용해 벌집을 확인해야하고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수건이나 옷을 휘두르지 말고 머리와 등을 땅쪽으로 낮추고 엉덩이를 높여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벌에 쏘이면 벌침 끝에 있는 침낭의 독이 몸에 들어가지 않도록 전화카드나 신용카드로 피부를 밀어 벌침을 뺀 뒤 찬물이나 얼음찜질을 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뒤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